A2

마오리어 과거 표현 i의 쓰임과 문장 만들기

I (Wā Pahemo)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마오리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마오리어에서는 동사 앞에 i를 놓아 지난 일을 말합니다. *I haere au ki te toa.*는 “나는 가게에 갔어요”라는 뜻이며, 한국어의 ‘갔어요’와 달리 동사 haere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기본 순서는 i + 동사 + 행동한 사람 + 나머지 내용입니다. kua는 단순히 일이 과거에 있었다는 것보다 “이제 그 일이 이루어졌다”는 완료나 달라진 상태에 초점을 둡니다.

개요

어제 어디에 갔는지,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 주말에 누구를 만났는지를 말하려면 과거 표현이 필요합니다. A2 단계에서 배우는 i는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기본 재료입니다. 동사(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 앞의 작은 말 하나로 사건을 과거에 놓을 수 있어, 여러 동사를 활용해 보기에 좋습니다.

한국어에서는 ‘가다 → 갔다’, ‘먹다 → 먹었다’처럼 말의 뒤쪽이 바뀝니다. 반면 마오리어는 haere ‘가다’, kai ‘먹다’의 모양을 그대로 두고 앞에 표지를 붙입니다. 여기서 표지란 문장 속에서 시간이나 역할을 알려 주는 짧은 말입니다. 따라서 한국어 문장을 단어 순서대로 옮기기보다, 먼저 ‘어떤 행동인가’를 찾고 그 앞에 i를 놓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지난 일을 말할 때 동사 앞에 i”라는 규칙만 익혀도 됩니다. 다만 한국어의 ‘-았/었-’이 들어가는 모든 문장을 언제나 i 하나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끝난 일을 알리는지, 당시 진행 중이던 장면을 묘사하는지에 따라 다른 표현이 필요합니다. 기본 문장부터 익힌 뒤 뒤쪽의 심화 설명에서 그 차이를 살펴보세요.

문장을 만드는 원리

1. 동사보다 앞에 i를 놓습니다

기본적인 긍정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어는 ‘누가 행동하는지’를, 목적어는 ‘그 행동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마오리어 구성 뜻 역할
I 과거에 행동을 과거에 놓는 표지
haere 가다 동사
au 나 주어
ki te toa 가게에 이동 목적지

이를 합치면 I haere au ki te toa. “나는 가게에 갔어요”가 됩니다. 한국어는 보통 ‘나는 → 가게에 → 갔어요’라고 하지만, 마오리어의 기본 문장에서는 행동을 나타내는 부분이 앞에 나옵니다. i가 문장 맨 앞에 오면 대문자 I로 쓰지만, 별개의 형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어가 있는 문장은 다음처럼 만듭니다.

i + 동사 + 주어 + 목적어를 이끄는 말 + 목적어

*I kai rātou i te ika.*는 “그들은 그 생선을 먹었어요”입니다. kai는 먹는 행동, rātou는 그 행동을 한 사람들, te ika는 먹은 대상을 가리킵니다. 목적어 앞의 i는 맨 앞의 과거 표지와 역할이 다릅니다.

2. 주어가 바뀌어도 동사는 바뀌지 않습니다

한국어에서도 ‘내가 갔다’, ‘우리가 갔다’의 ‘갔다’는 같습니다. 마오리어 역시 사람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에 따라 i haere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차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에 나타납니다.

마오리어 한국어 주어를 고를 때의 기준
I haere au. 나는 갔어요. 말하는 사람 한 명
I haere koe. 당신은 갔어요. 듣는 사람 한 명
I haere ia. 그 사람은 갔어요. 다른 사람 한 명, 성별 구별 없음
I haere māua. 우리 둘은 갔어요. 듣는 사람을 제외한 두 명
I haere tāua. 우리 둘은 갔어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I haere mātou. 우리는 갔어요. 듣는 사람을 제외한 세 명 이상
I haere tātou. 우리는 갔어요. 듣는 사람을 포함한 세 명 이상
I haere kōrua. 두 분은 갔어요. 듣는 사람 두 명
I haere koutou. 여러분은 갔어요. 듣는 사람 세 명 이상
I haere rāua. 그 두 사람은 갔어요. 다른 사람 두 명
I haere rātou. 그들은 갔어요. 다른 사람 세 명 이상

au 대신 ahau를 쓸 수도 있습니다. *I haere ahau.*도 “나는 갔어요”입니다. 어느 쪽을 쓰든 과거 표지는 동일합니다.

한국어 ‘우리’만 보고 기계적으로 mātou를 고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도 갔다면 tātou 또는 두 사람일 때 tāua가 필요합니다. 이는 과거형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까지 포함하는가’의 문제입니다.

3. 한 문장에 i가 두 번 나올 수 있습니다

I kite ia i te kurī. “그 사람은 그 개를 봤어요”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I kite: 과거에 보았다.
  • ia: 본 사람.
  • i te kurī: 본 대상인 그 개.

첫 번째 i는 시간에 관한 표지이고, 두 번째 i는 이 문장에서 목적어를 이끄는 전치사입니다. 전치사는 명사구(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 덩어리) 앞에서 다른 말과의 관계를 알려 주는 말입니다. 한국어의 조사 ‘을/를’과 비슷한 기능을 할 때도 있지만, 붙는 위치도 다르고 모든 용법이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 이름을 목적어로 쓰면 다음과 같은 형태를 만납니다.

I kite au i a Mere. — 나는 메레를 봤어요.

여기서 i a Mere가 본 대상을 나타냅니다. 이름 앞의 a를 빼고 한국어식으로 이름만 붙이지 않도록 하세요. 반대로 이동 목적지에는 ki가 쓰일 수 있습니다. I haere au ki te toa. “나는 가게에 갔어요”에서 ki te toa는 행동의 대상이 아니라 목적지입니다. 동사 뒤에는 무조건 i를 쓴다고 외우면 안 됩니다.

4. 시간 표현을 더해 언제인지 알려 줍니다

i만으로도 과거라는 점은 드러나지만, 그 일이 어제인지 지난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시간을 덧붙입니다.

마오리어 한국어 설명
I haere au ki te toa inanahi. 나는 어제 가게에 갔어요. inanahi는 ‘어제’
Inanahi, i haere au ki te toa. 어제 나는 가게에 갔어요. 시간을 먼저 제시함
I mahi ia i tērā wiki. 그 사람은 지난주에 일했어요. i tērā wiki는 ‘지난주에’

시간을 앞에 두더라도 기본적인 과거 문장에서는 동사 앞의 i를 유지합니다. 또한 i tērā wiki 속의 i는 ‘지난주에’라는 시간 관계를 이끕니다. 따라서 i를 볼 때마다 ‘과거’라는 뜻을 따로 끼워 넣기보다, 뒤에 동사가 오는지, 시간이나 대상이 오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질문은 동사의 모양을 바꾸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갔는지 확인할 때는 같은 어순을 두고 말끝을 올려 질문할 수 있습니다.

I haere koe ki te toa? — 가게에 갔어요?

어디로 갔는지 묻는다면 장소를 묻는 hea를 씁니다.

I haere koe ki hea? — 어디에 갔어요?

두 문장 모두 과거 표지 i가 그대로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갔어요’와 ‘갔어요?’를 억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다만 마오리어에서는 질문을 하더라도 한국어식으로 동사를 맨 뒤로 보내지 않습니다.

6. 부정문은 별도의 틀로 익힙니다

과거에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할 때 자주 쓰는 틀은 kāore + 주어 + i + 동사 + 나머지 내용입니다. 부정문은 어떤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문장입니다.

I haere au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갔어요.

Kāore au i haere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가지 않았어요.

긍정문과 비교하면 au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kāore만 긍정문 앞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지 마세요. 부정문에서도 i는 haere 앞에 남습니다. 또한 이 부정문은 보통 “가지 않았다”는 뜻이지, “아직 가지 않았다”의 모든 뉘앙스까지 자동으로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상황 속 예문

다음 문장들은 지난 외출, 식사, 만남을 이야기할 때 쓸 수 있습니다. 번역은 일상적인 한국어 해요체로 통일했지만, 마오리어의 i 자체가 존댓말이나 반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마오리어 한국어 살펴볼 부분
I haere au ki te toa. 나는 가게에 갔어요. 과거의 이동
I kai rātou i te ika. 그들은 그 생선을 먹었어요. 과거 표지와 목적어 앞의 i
I kite ia i te kurī. 그 사람은 그 개를 봤어요. ia는 성별을 구별하지 않음
I noho mātou ki reira. 우리는 그곳에 머물렀어요. 듣는 사람은 우리에 포함되지 않음
I hoki mai ia inanahi. 그 사람은 어제 돌아왔어요. mai는 말하는 쪽으로의 방향을 나타냄
I hoko au i te miraka. 나는 우유를 샀어요. 구입한 대상
I pānui a Mere i te pukapuka. 메레는 그 책을 읽었어요. 이름이 주어인 문장
I kite au i a Mere. 나는 메레를 봤어요. 이름이 목적어인 문장
I tunu mātou i te kai. 우리는 음식을 만들었어요. 듣는 사람을 제외한 여러 명의 행동
I moe te pēpi. 아기가 잤어요. 주어가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 명사구
I tatari au ki te pahi. 나는 버스를 기다렸어요. tatari와 함께 쓰인 ki
I haere koe ki hea inanahi? 어제 어디에 갔어요? 과거의 목적지를 묻는 질문
Kāore au i kai i te ika. 나는 그 생선을 먹지 않았어요. 부정문에서의 주어 위치
Kua tae mai ia. 그 사람은 도착했어요. 도착이 이루어진 현재 상황에 초점

마지막 문장도 한국어로는 ‘도착했어요’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의 i 문장들과 초점까지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같은 ‘-았/었-’이 쓰였다고 해서 마오리어의 표지가 서로 완전히 바뀌어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한국어 어순대로 주어부터 배치하기

  • 잘못된 기본 문장: Au i haere ki te toa.
  • 올바른 기본 문장: I haere au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갔어요.
  • 이유: 처음 익히는 중립적인 긍정문에서는 i + 동사 다음에 주어를 놓습니다. 한국어 ‘나는’의 위치를 그대로 옮기지 마세요. 주어를 앞세우는 별도의 강조 구문은 나중에 따로 배웁니다.

2. 목적어 앞의 i를 빠뜨리기

  • 잘못된 문장: I kai rātou te ika.
  • 올바른 문장: I kai rātou i te ika. — 그들은 그 생선을 먹었어요.
  • 이유: 첫 번째 i는 이미 과거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목적어와 동사의 관계까지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te ika 앞에도 i가 필요합니다.

3. 과거 표지와 kua를 한꺼번에 붙이기

  • 잘못된 문장: I kua tae mai ia.
  • 올바른 문장: Kua tae mai ia. — 그 사람은 도착했어요.
  • 이유: 이 기본 문장에서 kua 앞에 과거라는 이유로 i를 더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과거의 도착을 말하려면 *I tae mai ia.*를 쓸 수 있습니다. 두 표지는 뜻의 초점을 보고 고릅니다.

4. 부정문 앞에 kāore만 덧붙이기

  • 잘못된 문장: Kāore i haere au ki te toa.
  • 올바른 문장: Kāore au i haere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가지 않았어요.
  • 이유: 이 기본 부정문 틀에서는 주어 au가 kāore 바로 뒤, i haere보다 앞에 옵니다. 긍정문과 부정문을 한 쌍으로 외우면 위치를 기억하기 쉽습니다.

5. ‘우리’를 언제나 mātou로 옮기기

  • 의도와 맞지 않는 표현: 함께 간 상대방에게 *I haere mātou ki te toa.*라고 말하기.
  • 의도에 맞는 표현: 두 사람이 함께 갔다면 I haere tāua ki te toa. — 우리 둘은 가게에 갔어요.
  • 이유: 첫 문장 자체는 문법적으로 맞지만 듣는 사람을 제외합니다. 세 명 이상이고 상대방도 포함된다면 *I haere tātou ki te toa.*를 씁니다. 한국어에는 보통 드러나지 않는 구별이므로, 번역보다 참여자를 먼저 떠올리세요.

실제로 쓸 때 알아둘 점

i는 격식을 나타내는 말이 아닙니다

i는 일상 대화에서도, 지난 일을 적는 글에서도 쓰입니다. 이것을 ‘문어체 과거형’이나 ‘친한 사이에서만 쓰는 과거형’으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어 번역을 ‘갔어’, ‘갔어요’, ‘갔습니다’ 중 무엇으로 할지는 대화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차이를 i 자체가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koe를 한국어로 늘 ‘너’ 또는 늘 ‘당신’이라고 옮기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화에서는 “가게에 갔어요?”처럼 주어를 생략한 한국어 번역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마오리어 문장을 만들 때까지 한국어식으로 주어를 무조건 빼지는 마세요.

정확한 과거 시점은 문맥이 알려 줍니다

i는 어제 일에만 쓰이는 것도, 아주 오래전 일에만 쓰이는 것도 아닙니다. ‘방금 전인지’, ‘지난주인지’, ‘예전 어느 시절인지’는 시간 표현과 이야기의 흐름으로 정해집니다. 따라서 i를 한국어의 ‘옛날에’처럼 이해하면 범위를 지나치게 좁히게 됩니다.

I noho mātou ki reira. “우리는 그곳에 머물렀어요”처럼 머무름을 나타내는 동사도 쓸 수 있습니다. ‘단순 과거’라는 이름 때문에 아주 짧은 동작에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랫동안 이어진 일도 과거의 사실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그 일이 그때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특별히 드러내려면 아래의 i te가 도움이 됩니다.

장음 부호도 단어의 일부입니다

rātou, mātou, kāore, pānui, pēpi의 긴 모음을 나타내는 선을 빠뜨리지 않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 부호는 장식이나 강조 표시가 아닙니다. 과거 표지 i에는 장음 부호가 없으며, 문장 첫머리의 대문자 I도 그대로 짧은 i입니다.

한 단계 더: 완료·진행·이야기의 흐름

이 부분은 기본 문장이 익숙해진 뒤 읽어도 됩니다. 우선은 I haere au. “나는 갔어요”와 Kāore au i haere. “나는 가지 않았어요”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1. i와 kua는 ‘오래전’과 ‘최근’의 차이가 아닙니다

kua는 완료, 곧 어떤 일이 이루어졌거나 상태가 달라졌다는 관점을 드러냅니다. 지금의 상황과 연결될 때가 많지만, 단순히 ‘최근 과거’를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마오리어 한국어 초점
I tae mai ia inanahi. 그 사람은 어제 도착했어요. 어제 일어난 도착이라는 사건
Kua tae mai ia. 그 사람은 도착했어요. 이제 도착이 이루어졌다는 상황
I kai au. 나는 먹었어요. 과거에 먹었다는 사실
Kua kai au. 나는 이미 먹었어요. 먹는 일이 이루어졌다는 점

누군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면 과거의 사건을 알려 주는 i가 잘 맞습니다. 누가 도착했는지 확인하거나 식사를 더 할 필요가 있는지 이야기한다면 kua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의 ‘이미’를 언제나 kua와 일대일로 대응시키지는 마세요. 표지를 고를 때는 ‘언제 일어났나’와 함께 ‘지금 무엇을 알리고 싶은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더 긴 이야기에서는 kua의 완료가 현재가 아니라 이야기 속의 기준 시점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i는 과거, kua는 지금”이라는 구분도 끝까지 통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과거 사건의 보고와 이루어진 상태의 알림을 대비해 익히면 충분합니다.

2. i te는 당시 진행 중인 장면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동사 앞에 i te가 함께 오면 과거의 진행, 즉 그때 한창 하고 있던 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I kai au. — 나는 먹었어요.

I te kai au. — 나는 먹고 있었어요.

첫 문장은 과거에 먹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두 번째 문장은 당시 진행 중이던 식사 장면을 보여 줍니다. 단순한 i 문장에 te를 붙이든 말든 뜻이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위치가 중요합니다. I kai au i te ika. “나는 그 생선을 먹었어요”에서는 i te가 동사 뒤의 목적어 앞에 있으므로 진행 표현이 아닙니다. 같은 두 글자라도 i te kai처럼 동사 앞에 놓였는지, i te ika처럼 대상을 이끄는지 확인하세요.

3. 이야기 속 ka를 무조건 미래로 읽지 않습니다

ka는 미래나 행동의 시작을 나타내는 데 자주 쓰이지만, 과거 이야기에서 다음 사건으로 넘어갈 때도 나타납니다. 이미 과거라는 배경이 잡힌 이야기라면 ka가 나왔다고 해서 갑자기 미래 이야기로 바뀐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I hoki au ki te kāinga, ka kai au. — 나는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었어요.

앞부분은 i로 과거의 귀가를 말하고, 뒷부분은 ka로 다음 행동을 이어 줍니다. 이를 보고 ‘과거에는 i만 가능하다’고 고치려 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이런 흐름을 자유롭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이야기나 대화를 읽을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4. 수동문에서도 i는 과거를 나타냅니다

수동문은 행동한 사람보다 행동을 받은 대상을 중심에 두는 문장입니다. 마오리어에서는 동사 형태가 달라지고, 행동한 사람을 e로 덧붙일 수 있습니다.

I tunu a Mere i te ika. — 메레가 그 생선을 요리했어요.

I tunua te ika e Mere. — 그 생선은 메레가 요리했어요.

두 번째 문장의 중심은 te ika이며, 동사는 tunu에서 수동형 tunua로 바뀝니다. 그렇지만 과거 표지 i의 역할은 같습니다. 과거를 만든다고 동사를 바꾸는 것은 아니며, 여기서 동사가 바뀐 이유는 수동문이기 때문입니다. 수동형의 만드는 법은 동사별로 익혀야 하므로 별도 주제로 공부하는 편이 좋습니다.

연습 방법

1. 어제 한 일을 세 문장으로 적기

먼저 ‘갔다’, ‘먹었다’, ‘봤다’에 해당하는 동사 haere, kai, kite를 골라 보세요. 그다음 각 문장을 I + 동사 + 주어로 시작하고, 장소나 대상을 붙입니다. 끝으로 ‘어제’를 나타내는 inanahi를 더합니다. 한국어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하기보다 마오리어의 틀 안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넣는 방식입니다.

다 쓴 뒤에는 동사 앞의 i와 목적어 앞의 i를 서로 다른 표시로 밑줄 그어 보세요. 단어가 같아도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긍정문을 질문과 부정문으로 바꾸기

I haere koe ki te toa? “가게에 갔어요?”라고 묻고, 다음 두 대답을 소리 내어 연습하세요.

  • I haere au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갔어요.
  • Kāore au i haere ki te toa. — 나는 가게에 가지 않았어요.

주어 au가 동사 앞뒤로 자리를 바꾼다는 데 집중하세요. 익숙해지면 haere를 kai나 kite로 바꾸되, 각 동사에 맞는 대상 표현도 함께 바꿉니다.

3. 같은 한국어 번역 뒤의 관점 구별하기

*I tae mai ia.*와 *Kua tae mai ia.*를 각각 “그 사람은 도착했어요”로 옮겨 본 뒤, 어떤 상황에서 말할지 적어 보세요. 하나는 지난 일을 정리하는 기록으로, 다른 하나는 누군가 기다리던 사람의 도착을 알리는 말로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단어만 외우지 않고 말하는 목적까지 떠올리면 i와 kua의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관련 문법

  • 먼저 익힐 내용: 기본 문장 구조: 동사·주어·목적어의 순서 — 과거 표지 뒤에 행동과 참여자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익힙니다.
  • 비교해서 익힐 내용: 완료 표현 kua — 지난 사건과 이미 이루어진 상태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다음 단계: 미래와 행동의 시작을 나타내는 ka — 미래 표현뿐 아니라 이야기 속 사건의 연결도 살펴봅니다.
  • 문장 넓히기: 수동문 — 행동의 대상을 중심에 두면서 과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 문장 연결하기: 관계절 — ‘내가 어제 본 사람’처럼 명사에 설명을 붙이는 구조로 확장합니다.

선행 개념

마오리어 Basic Sentence Structure (VSO) (Rerenga Kōrero)A1

이 개념을 기반으로 한 개념들

다른 A2 개념들

이 개념을 다른 언어로 보기

모든 언어에서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