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폴란드어 존재 표현: jest, są, nie ma

Konstrukcje Egzystencjalne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폴란드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폴란드어로 어떤 장소에 무엇이 ‘있다’고 할 때는 하나면 jest, 여럿이면 są를 씁니다. ‘없다’고 할 때는 단수·복수에 관계없이 nie ma를 쓰고, 없는 대상의 이름을 생격이라는 형태로 바꿉니다. *Na stole jest książka.*는 ‘탁자 위에 책이 있어요’, *Na stole nie ma książki.*는 ‘탁자 위에 책이 없어요’입니다.

개요

여행 중 식당을 찾거나, 냉장고에 무엇이 남았는지 확인하거나, 약속 장소에 누가 와 있는지 말할 때 ‘있다·없다’ 표현이 필요합니다. 폴란드어에서는 이를 존재 구문, 즉 ‘무엇이 있거나 없음을 나타내는 문장 짜임’으로 설명합니다. A1 단계에서 배우는 기본 표현이지만, 단어의 형태 변화까지 함께 익혀 두어야 실제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있다’ 하나가 폴란드어에서는 여러 형태로 나뉜다는 점이 첫 번째 차이입니다. 한국어에서는 ‘책이 있어요’와 ‘책들이 있어요’의 서술어가 같지만, 폴란드어에서는 jest książka와 są książki처럼 하나인지 여럿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 번째 차이는 부정입니다. ‘있다’ 앞에 단순히 부정하는 말을 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통 nie ma를 쓰면서 대상의 형태도 바꿉니다.

또 한국어의 ‘책은 탁자 위에 있어요’와 ‘탁자 위에 책이 있어요’처럼, 폴란드어도 무엇을 먼저 말하느냐에 따라 초점이 달라집니다. 우선은 장소 + jest/są + 대상을 익히세요. 이 틀만으로도 주변을 설명하고 필요한 시설을 묻는 문장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장을 만드는 방법

1. 하나가 있으면 jest, 여럿이 있으면 są

명사는 책, 사람, 식당처럼 대상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존재를 긍정하는 기본 문장에서는 그 명사를 주격, 즉 보통 ‘누가·무엇이’에 해당하는 기본 형태로 씁니다. 여기서는 존재하는 대상이 문장의 주어, 곧 ‘무엇이 있는가’의 중심이 됩니다.

문장 틀 폴란드어 한국어
장소 + jest + 하나인 대상 W pokoju jest łóżko. 방에 침대가 있어요.
장소 + są + 여럿인 대상 W pokoju są krzesła. 방에 의자들이 있어요.
장소 없이 대상의 존재를 말하기 Jest problem. 문제가 있어요.
장소 없이 여러 대상의 존재를 말하기 Są pytania. 질문이 있어요.

jest와 są는 동사인 być, 즉 ‘이다·있다’라는 말의 현재형입니다. 동사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고, 현재형은 지금의 상황이나 일반적인 사실을 말할 때 쓰는 형태입니다. być는 사전에서 찾을 때 쓰는 기본형입니다.

사람도 같은 방식으로 말합니다. *W domu jest Anna.*는 ‘집에 안나가 있어요’, *W domu są dzieci.*는 ‘집에 아이들이 있어요’입니다. 사람인지 사물인지가 아니라 하나인지 여럿인지가 우선입니다.

다만 물이나 시간처럼 보통 하나씩 세지 않는 대상은 형태상 단수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W butelce jest woda.*는 ‘병에 물이 있어요’입니다. 물의 양이 많다고 해서 są를 쓰지는 않습니다. 뒤에서 다룰 숫자 표현에는 별도 규칙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숫자 없는 단수·복수 명사부터 연습하세요.

2. 없으면 nie ma + 생격

현재 어떤 장소에 무엇이 없거나 어떤 것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면 nie ma를 씁니다. 이때 없는 대상은 생격으로 바뀝니다. 격은 문장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단어 모양이 달라지는 체계입니다. 생격은 여러 용도가 있지만, 여기서는 ‘없다고 말하는 대상에 쓰는 형태’로 기억하면 됩니다.

있는 경우 없는 경우 부정문의 뜻
Jest książka. Nie ma książki. 책이 없어요.
Jest restauracja. Nie ma restauracji. 식당이 없어요.
Jest sklep. Nie ma sklepu. 가게가 없어요.
Jest mleko. Nie ma mleka. 우유가 없어요.
Są książki. Nie ma książek. 책들이 없어요.
Są muzea. Nie ma muzeów. 박물관들이 없어요.

부정문에서는 jest와 są의 단수·복수 구별이 사라집니다. 책 한 권이 없든 책 여러 권이 없든 서술 부분은 nie ma입니다. 다만 대상의 명사는 각각 단수 생격과 복수 생격을 쓰므로, 단수·복수라는 정보 자체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Nie ma książki.*와 *Nie ma książek.*를 비교해 보세요. 앞 문장은 문맥에 따라 ‘그 책이 없어요’ 또는 ‘책 한 권이 없어요’, 뒤 문장은 ‘책이 없어요’처럼 책들을 대상으로 말합니다. 폴란드어에는 한국어의 ‘그’나 ‘한’을 항상 붙여야 하는 규칙이 없으므로, 정확한 뜻은 앞뒤 상황에서 정해집니다.

생격은 끝 글자 하나로 전부 예측할 수 없습니다. książka → książki, mleko → mleka처럼 규칙적인 변화도 있지만, sklep → sklepu처럼 따로 익힐 형태도 있습니다. 특히 남성 명사의 단수 생격에는 여러 어미가 쓰입니다. 어미는 단어 끝에서 문법적 정보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새 단어를 외울 때 ‘있는 문장’과 ‘없는 문장’을 짝으로 익히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꾸미는 말도 함께 바뀝니다. 형용사, 즉 ‘작은·좋은’처럼 대상의 성질을 나타내는 말이 붙었다면 Jest wolny stolik. ‘빈 테이블이 있어요’가 Nie ma wolnego stolika. ‘빈 테이블이 없어요’로 바뀝니다. 명사만 고치고 wolny를 그대로 두면 안 됩니다.

3. 장소는 전치사와 함께 덩어리로 익히기

한국어는 ‘방에’, ‘탁자 위에’처럼 장소를 나타내는 말을 뒤에 붙입니다. 폴란드어는 대개 명사 앞에 전치사, 즉 다른 단어와의 위치·관계를 나타내는 짧은 말을 놓습니다. 여기서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정지된 위치를 말합니다.

장소 표현 한국어 형태를 이해하는 요령
w pokoju 방에, 방 안에 w + 처격
w Warszawie 바르샤바에 도시 이름도 형태가 바뀜
na stole 탁자 위에 na + 처격
na dworcu 역에 na가 꼭 ‘위에’만 뜻하지는 않음
pod stołem 탁자 아래에 pod + 조격
obok domu 집 옆에 obok + 생격

처격은 여기서 w, na와 함께 위치를 나타내는 형태입니다. 조격은 다른 용도도 있지만 이 표에서는 pod와 함께 ‘아래에’라는 위치를 나타내는 형태입니다. 지금 모든 변화표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w domu ‘집에’, na stole ‘탁자 위에’, obok domu ‘집 옆에’처럼 자주 쓸 덩어리를 확보하세요.

중요한 점은 장소의 격과 없는 대상의 격은 서로 별개라는 것입니다.

  • W pokoju jest szafa. — 방에 옷장이 있어요.
  • W pokoju nie ma szafy. — 방에 옷장이 없어요.

두 문장에서 w pokoju는 그대로이고, szafa만 szafy로 바뀝니다. nie ma가 나왔다고 문장 안의 모든 명사를 생격으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또 w, na, pod는 이동 방향을 말할 때 다른 형태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있는가’를 익히는 단계에서는 ‘어디로 가는가’의 문장을 섞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Jestem w szkole.*는 ‘나는 학교에 있어요’이고, *Idę do szkoły.*는 ‘나는 학교에 가요’입니다.

4. 질문은 czy로 시작하면 간단하다

‘있나요?’처럼 예·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은 문장 앞에 czy를 붙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나요?’처럼 질문임을 알려 주지만, 폴란드어에서는 앞쪽에 놓입니다.

  • Czy jest tu restauracja? — 여기 식당이 있나요?
  • Czy są tu toalety? — 여기 화장실들이 있나요?
  • Czy w lodówce jest mleko? — 냉장고에 우유가 있나요?

tu와 tutaj는 모두 ‘여기’라는 뜻입니다. 이미 장소를 알고 있으면 긴 장소 표현 대신 이 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억양으로 물어 Jest tu apteka? ‘여기 약국이 있나요?’라고 해도 됩니다.

답은 Tak, jest. ‘네, 있어요’, Tak, są. ‘네, 있어요’, Nie, nie ma. ‘아니요, 없어요’처럼 할 수 있습니다. 긍정 답변의 jest/są는 질문에서 말한 대상의 단수·복수에 맞춥니다.

상황 속 예문

아래에서는 존재를 새로 알리기, 시설 묻기, 사람이 없는 상황을 함께 살펴보세요. 한국어 번역에서는 복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폴란드어 형태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란드어 한국어 살펴볼 점
Na stole jest książka. 탁자 위에 책이 있어요. 하나인 대상
W Warszawie są muzea. 바르샤바에는 박물관들이 있어요. 도시의 시설 소개
Nie ma nikogo. 아무도 없어요. 사람의 부재
Czy jest tu restauracja? 여기 식당이 있나요? 필요한 시설 묻기
W lodówce jest mleko. 냉장고에 우유가 있어요. 세지 않는 대상은 단수
W lodówce nie ma mleka. 냉장고에 우유가 없어요. mleko의 생격
Na przystanku są ludzie. 정류장에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의 복수
W domu nie ma dzieci. 집에 아이들이 없어요. 복수여도 nie ma
W pobliżu jest apteka. 근처에 약국이 있어요. 주변 시설 안내
Obok hotelu nie ma parkingu. 호텔 옆에는 주차장이 없어요. 장소와 대상 모두 생격이지만 이유가 다름
Czy są wolne miejsca? 빈자리가 있나요? 여러 자리의 유무 확인
Dzisiaj nie ma Anny. 오늘 안나가 없어요. 이름도 생격으로 변화
Czy jest jakiś problem?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추상적인 대상도 가능
Nie ma czasu. 시간이 없어요. 장소 없이 부족함 표현

*Obok hotelu nie ma parkingu.*에서 hotelu는 obok 때문에 생격이고, parkingu는 nie ma의 대상이어서 생격입니다. 겉모양이 같아도 문장에서 맡는 역할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복수에도 jest를 쓰기

  • 잘못: W mieście jest muzea.
  • 바르게: W mieście są muzea. — 도시에 박물관들이 있어요.

한국어에서는 ‘박물관이 있다’와 ‘박물관들이 있다’의 서술어가 같아서 생기기 쉬운 실수입니다. 숫자가 따로 붙지 않은 보통 복수 명사를 주어로 쓸 때는 są를 선택하세요.

2. nie ma 뒤에서 명사의 기본형을 유지하기

  • 잘못: Nie ma książka.
  • 바르게: Nie ma książki. — 책이 없어요.

nie ma만 외우지 말고 nie ma książki 전체를 익히세요. 특히 한국어는 ‘책이 있어요’와 ‘책이 없어요’에서 ‘책’ 자체가 바뀌지 않으므로, 폴란드어 명사 끝부분을 의식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3. ‘없다’를 언제나 nie jest로 옮기기

  • 의도한 뜻에 맞지 않음: Na stole nie jest książka.
  • 바르게: Na stole nie ma książki. — 탁자 위에 책이 없어요.

어떤 장소에 책이 없다고 하려면 nie ma가 기본입니다. 다만 nie jest 자체가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To nie jest książka.*는 ‘이것은 책이 아니에요’라는 분류의 부정입니다. 한국어의 **‘없다’와 ‘아니다’**를 구분하면 도움이 됩니다. 위치를 대조해서 부정하는 경우는 뒤의 심화 설명에서 다룹니다.

4. 없는 대상이 복수라고 są를 남겨 두기

  • 잘못: W pokoju nie są krzeseł.
  • 바르게: W pokoju nie ma krzeseł. — 방에 의자들이 없어요.

krzeseł은 krzesła ‘의자들’의 생격입니다. 부재를 말하는 현재의 기본 틀은 nie ma + 생격이며, 여기서 są를 함께 쓰지 않습니다.

5. 한국어 어순대로 장소 전치사를 뒤에 놓기

  • 잘못: Pokój w jest łóżko.
  • 바르게: W pokoju jest łóżko. — 방에 침대가 있어요.

‘방에’를 단어 하나씩 옮기려 하지 말고 w pokoju를 한 단위로 기억하세요. 폴란드어에서는 전치사를 앞에 놓고, 그 뒤의 장소 명사도 필요한 형태로 바꿉니다.

6. 아무도 없다는 말에서 nie를 빼기

  • 잘못: Ma nikogo.
  • 바르게: Nie ma nikogo. — 아무도 없어요.

nikogo는 ‘아무도’에 해당하는 말의 한 형태입니다. 폴란드어에서는 이런 부정 표현을 nie와 함께 쓰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국어도 ‘아무도 있어요’가 아니라 ‘아무도 없어요’라고 하므로, 이 부분은 한국어 감각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실제 사용에서 알아 둘 점

어순은 새로 알려 주는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어순은 문장에서 단어를 놓는 순서입니다. 폴란드어의 어순은 한국어처럼 문맥의 영향을 받으며, 아래 두 문장은 대체로 같은 상황을 나타내지만 대화 속 역할은 다릅니다.

  • Na stole jest książka. — 탁자 위에 책이 있어요.
  • Książka jest na stole. — 책은 탁자 위에 있어요.

첫 문장은 ‘탁자 위에 무엇이 있지?’라는 상황에서 책의 존재를 알려 주기에 좋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이미 화제에 오른 책을 두고 ‘그 책이 어디 있지?’에 답하기에 좋습니다. 이는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향이며, 실제로는 말의 강세와 앞뒤 대화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Gdzie jest książka?*는 ‘책이 어디 있어요?’라는 위치 질문이고, *Czy jest tu książka?*는 ‘여기에 책이 있나요?’라는 유무 질문입니다. 한국어에서도 ‘어디 있어요?’와 ‘있어요?’가 다른 것과 같습니다.

존재와 소유는 구별하되, 겹치는 부분도 있다

한국어의 ‘돈이 있어요’는 상황에 따라 돈의 존재나 소유를 모두 나타냅니다. 폴란드어에서 내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는 *Mam pieniądze.*가 자연스럽습니다. mam은 ‘내가 가지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지갑 안의 상태를 묘사하려면 W portfelu są pieniądze. ‘지갑에 돈이 있어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Nie mam pieniędzy.*는 ‘나는 돈이 없어요’, *W portfelu nie ma pieniędzy.*는 ‘지갑에 돈이 없어요’입니다. nie mam의 마지막 m은 ‘내가’라는 정보를 담지만, 존재 구문의 nie ma에는 그런 정보가 없습니다. 내 사정을 말하면서도 대화에서는 Nie ma czasu. ‘시간이 없어요’처럼 일반적인 부족함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모든 문장을 딱 잘라 나누기보다는 무엇을 중심으로 말하는지 보세요.

질문의 부정형에는 예상이나 놀람이 담길 수 있다

*Czy nie ma tu toalety?*는 ‘여기 화장실이 없나요?’입니다. 단순히 시설을 찾는 중립적인 질문 *Czy jest tu toaleta?*와 달리, 있을 것으로 예상했거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처음 말을 걸 때는 긍정형 질문을 먼저 익혀 두면 편합니다.

식당에서는 Czy jest wolny stolik? ‘빈 테이블이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Czy są wolne miejsca? ‘빈자리가 있나요?’와 함께 익히면, 한국어로 같은 ‘자리’라도 폴란드어에서는 테이블 하나와 여러 자리를 다르게 표현한다는 점이 잘 드러납니다.

한 단계 더: 나중에 만날 변화와 예외

여기까지의 jest/są + 주격, nie ma + 생격이 초급의 중심 규칙입니다. 아래 내용은 당장 모두 외울 필요는 없지만, 실제 글과 대화에서 기본 규칙과 다른 형태를 만났을 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거와 미래에는 nie ma를 그대로 쓰지 않는다

현재 ‘없다’인 nie ma는 시간을 바꾸면 다른 형태가 됩니다. 긍정의 과거에는 대상의 문법적 성, 즉 폴란드어 명사가 속하는 남성·여성·중성 등의 부류와 수에 맞추어 był, była, było, byli, były 등을 씁니다. 부정의 존재 구문에서는 nie było + 생격이 기본입니다.

시간과 뜻 있음 없음
현재: 우유가 있음·없음 Jest mleko. Nie ma mleka.
과거: 우유가 있었음·없었음 Było mleko. Nie było mleka.
미래: 우유가 있을 것임·없을 것임 Będzie mleko. Nie będzie mleka.
과거: 책들이 있었음·없었음 Były książki. Nie było książek.
미래: 책들이 있을 것임·없을 것임 Będą książki. Nie będzie książek.

예를 들어 *Wczoraj nie było Anny.*는 ‘어제 안나가 없었어요’, *Jutro nie będzie zajęć.*는 ‘내일 수업이 없을 거예요’입니다. 안나가 여성이라고 해서 부재 구문을 nie była Anny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nie ma처럼, 부정하는 존재 표현을 하나의 틀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표에서 우유와 책은 현재·과거·미래 모두 같은 대상을 가리킵니다. 긍정은 대상에 맞추어 형태가 달라지지만, 부재를 나타내는 기본 구문은 과거 nie było, 미래 nie będzie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대상의 위치를 대조해서 부정할 수도 있다

nie ma가 있다고 해서 모든 nie jest나 nie są를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정해진 대상의 위치를 부정하며 다른 위치와 대조할 때는 다음 표현이 가능합니다.

  • Książka nie jest na stole, tylko na półce. — 책은 탁자 위가 아니라 선반에 있어요.
  • Klucze nie są w torbie, tylko w kieszeni. — 열쇠는 가방 안이 아니라 주머니에 있어요.

여기서는 책이나 열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 있는지’가 대조의 핵심입니다. 반면 *Na stole nie ma książki.*는 ‘탁자 위에는 책이 없어요’라는 장소의 상태를 말합니다. 일상적인 부재 표현은 nie ma로 만들고, 특정 위치를 대조하는 용법은 따로 익히면 혼동이 적습니다.

숫자가 붙으면 단순한 단수·복수 규칙에서 벗어난다

숫자가 붙지 않은 *Są książki.*와 달리, 대상을 세는 수량 표현에는 별도 규칙이 있습니다. 사물을 셀 때 기본 대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Na stole są dwie książki. — 탁자 위에 책 두 권이 있어요.
  • Na stole jest pięć książek. — 탁자 위에 책 다섯 권이 있어요.
  • W mieście jest dużo sklepów. — 도시에 가게가 많아요.

둘째 문장은 실제로 책이 여러 권인데도 jest입니다. pięć książek ‘책 다섯 권’처럼 5 이상의 여러 수량 표현은 이런 문장에서 단수형 서술어와 결합합니다. dużo ‘많이’ 뒤에도 생격을 쓰고 흔히 jest가 옵니다. 즉, 생격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문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큰 숫자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복합 숫자는 끝부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Są dwadzieścia dwie książki.*는 ‘책 스물두 권이 있어요’, *Jest dwanaście książek.*는 ‘책 열두 권이 있어요’입니다. 남성 사람들을 셀 때도 별도 형태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수사, 즉 수를 나타내는 말을 배울 때 자세히 익히고, 지금은 ‘숫자 없는 복수의 są 규칙을 모든 수량 표현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누군가’와 ‘아무것도’도 형태가 바뀐다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을 대명사라고 합니다. ktoś ‘누군가’, coś ‘무언가’도 존재 표현에 자주 나옵니다.

  • Czy ktoś tu jest? — 여기 누구 있나요?
  • Nikogo tu nie ma. — 여기 아무도 없어요.
  • W torbie coś jest. — 가방 안에 뭔가 있어요.
  • W torbie nic nie ma. — 가방 안에 아무것도 없어요.

nikogo는 사람의 부재에, nic는 사물의 부재에 씁니다. nic는 이 구문에서도 겉모양이 그대로여서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 nie ma 뒤의 형태 규칙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Nikogo tu nie ma.*처럼 대상을 앞으로 옮겨도 nie는 유지합니다.

한국어의 ‘있다’를 언제나 być로 옮기지는 않는다

위치를 더 구체적으로 묘사할 때는 다른 동사를 쓸 수 있습니다.

  • Na stole leży książka. — 탁자 위에 책이 놓여 있어요.
  • Przed domem stoi samochód. — 집 앞에 자동차가 서 있어요.
  • Nad drzwiami wisi zegar. — 문 위에 시계가 걸려 있어요.

leży는 누워 있거나 놓인 상태, stoi는 서 있거나 세워진 상태, wisi는 걸린 상태를 나타냅니다. 초급에서는 jest로 말해도 기본 뜻을 전달할 수 있지만, 독해에서는 이런 동사도 한국어로 ‘있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세요. 단, 이 동사들의 부정문에 존재 구문의 규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는 마세요. 각각의 동사가 만드는 문장을 따로 배워야 합니다.

연습 요령

  1. 같은 장소를 긍정·부정 한 쌍으로 말해 보세요. 방 사진을 보고 W pokoju jest biurko. ‘방에 책상이 있어요’와 W pokoju nie ma telewizora. ‘방에 텔레비전이 없어요’를 만드세요. 장소 표현은 그대로 두고 대상만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어장에도 biurko — nie ma biurka처럼 적으면 생격을 실제 용도와 함께 기억할 수 있습니다.

  2. 집과 동네를 단수·복수로 나누어 설명해 보세요. W pobliżu jest sklep. ‘근처에 가게가 있어요’와 W pobliżu są sklepy. ‘근처에 가게들이 있어요’를 번갈아 말하세요. 처음에는 숫자를 넣지 말고, jest/są 선택이 익숙해진 뒤 숫자 표현을 추가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질문부터 짧은 답변까지 연결하세요. Czy jest tu apteka? — Tak, jest. ‘여기 약국이 있나요? — 네, 있어요’, Czy są wolne miejsca? — Nie, nie ma. ‘빈자리가 있나요? — 아니요, 없어요’를 소리 내어 연습하세요. 마지막으로 Gdzie jest apteka? ‘약국이 어디 있나요?’도 넣어, 유무를 묻는 질문과 위치를 묻는 질문을 구별해 보세요.

관련 개념

  • 먼저 익힐 내용: 폴란드어 być: ‘이다·있다’ — jest와 są가 어떤 동사의 형태인지 이해하고, ‘나는 여기 있어요’처럼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선행 개념

폴란드어 Być (to be) (Czasownik Być)A1

다른 A1 개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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