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폴란드어 격 체계 입문

Wprowadzenie do Przypadków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폴란드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 요약

폴란드어에는 주격·생격·여격·대격·조격·처격·호격이라는 일곱 가지 격이 있습니다. 격은 명사(사람·사물·장소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 보여 주며, 한국어에서 ‘이/가, 을/를, 에게’ 같은 조사가 하는 일과 일부 닮았습니다. 다만 폴란드어에서는 조사를 붙이는 대신 단어 자체의 형태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dom은 ‘집’의 기본형이지만, ‘집이 없다’에서는 domu, ‘집 안에’에서는 w domu가 됩니다.

먼저 알아둘 점

한국어로 ‘안나가 책을 읽는다’라고 하면 ‘가’와 ‘을’이 누가 읽고 무엇을 읽는지 알려 줍니다. 폴란드어에서도 이런 관계를 표시해야 하지만 방식이 다릅니다. **Anna czyta książkę.**는 ‘안나가 책을 읽어요’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Anna는 주격, książkę는 대격이며, 사전에 나오는 ‘책’의 형태는 książka입니다. 격을 이해하면 단어를 더 많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미 아는 단어들이 한 문장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A1 단계에서는 일곱 격의 모든 어미를 한꺼번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이 문장에서 이 말은 무슨 역할인가?’, ‘앞의 동사나 전치사가 어떤 격을 요구하는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치사는 w ‘~안에’, do ‘~로’처럼 명사 앞에 놓여 관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자주 쓰는 표현을 덩어리로 익히면 격 이름도 실제 표현과 함께 기억됩니다.

한국어 조사는 좋은 출발점이지만 완벽한 대응표는 아닙니다. 한국어로 똑같이 ‘~을/를’이라고 옮기는 표현도 폴란드어에서는 동사에 따라 다른 격을 씁니다. 따라서 아래 표의 한국어 뜻은 역할을 이해하는 도움말이지, 한국어 조사만 보고 폴란드어 격을 결정하는 공식은 아닙니다.

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일곱 가지 격의 전체 지도

폴란드어 문법에서는 각 격을 알아보는 데 쓰는 질문을 함께 배웁니다. 질문 자체도 형태가 달라집니다. **kto?**는 ‘누가?’, **kogo?**는 문맥에 따라 ‘누구를?’이나 ‘누구의?’에 해당합니다. 같은 질문이 둘 이상의 격에 쓰이므로 질문만으로 항상 정답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한국어 이름 폴란드어 이름 대표 질문 우선 익힐 역할
주격 mianownik kto? co? 누가·무엇이: 문장의 주체, 사전의 기본형
생격 dopełniacz kogo? czego? 소유·부재·수량과 관련된 표현, 특정 동사·전치사 뒤
여격 celownik komu? czemu? 누구에게·무엇에게: 받는 대상, 도움 등이 향하는 대상
대격 biernik kogo? co? 누구를·무엇을: 많은 동작의 직접적인 대상
조격 narzędnik kim? czym? 누구와·무엇으로: 동반, 도구, 신분 등을 나타내는 표현
처격 miejscownik o kim? o czym? 누구에 관해·무엇에 관해, 어디에: 특정 전치사 뒤
호격 wołacz — 사람 등을 직접 부를 때

처격이라는 이름 때문에 ‘장소를 말하면 언제나 처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w domu ‘집 안에’에서는 처격을 쓰지만, obok domu ‘집 옆에’에서는 생격을 씁니다. 격의 이름은 대표적인 기능을 알려 줄 뿐, 실제 선택에는 표현 전체가 관여합니다.

1. 주격과 대격: 누가 무엇을 하나요?

주어는 문장에서 누가 행동하거나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성분입니다. 주어인 명사는 보통 주격으로 씁니다.

  • Student czyta. — 학생이 읽고 있어요.
  • Książka jest tutaj. — 책은 여기 있어요.

직접목적어는 동작이 직접 향하는 대상입니다. ‘읽다’에서 읽는 책, ‘보다’에서 보는 사람 같은 말입니다. 많은 동사가 이런 대상을 대격으로 취합니다.

  • Czytam książkę. — 책을 읽고 있어요.
  • Widzę Annę. — 안나가 보여요.

그런데 격이 달라져도 겉모양이 같을 때가 있습니다. dom ‘집’의 단수 주격과 대격이 그렇습니다.

  • To jest dom. — 이것은 집이에요. 여기서 dom은 주격입니다.
  • Widzę dom. — 집이 보여요. 여기서 dom은 대격입니다.

격이 다르다는 것과 형태가 다르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문장 속 역할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2. 생격: 소유, 부재, 그리고 정해진 표현

생격은 한국어의 ‘~의’와 일부 겹칩니다. dom Anny는 ‘안나의 집’입니다. 하지만 생격을 소유만 나타내는 격으로 외우면 일상 표현을 놓치게 됩니다.

  • Nie ma domu. — 집이 없어요.
  • Nie mam czasu. — 시간이 없어요.
  • Szukam klucza. — 열쇠를 찾고 있어요.

nie ma ‘~이/가 없다’ 뒤에는 생격이 옵니다. 또 szukać ‘찾다’처럼 긍정문에서도 생격을 요구하는 동사가 있습니다. ‘열쇠를’이라는 한국어 번역에 이끌려 대격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전치사 do ‘~로, ~까지’, bez ‘~없이’, od ‘~에게서, ~부터’ 뒤에서도 생격을 씁니다. do domu ‘집으로’, bez cukru ‘설탕 없이’처럼 표현을 통째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3. 여격: 누구에게 향하는 행동인가요?

여격은 받는 사람을 나타낼 때 자주 만납니다. 간접목적어란 주는 물건 자체가 아니라, 그 물건을 받는 사람처럼 행동의 영향을 받는 대상을 말합니다.

  • Daję Annie książkę. — 안나에게 책을 줘요.

이 문장에서 Annie는 받는 사람을 나타내는 여격이고, książkę는 주는 물건을 나타내는 대격입니다. 한 문장 안에 여러 격이 함께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여격을 ‘주다’에만 한정하면 안 됩니다. pomagać ‘돕다’도 여격을 요구합니다. **Pomagam mamie.**는 한국어로 ‘엄마를 도와드려요’이지만 mamie는 여격입니다. 한국어의 ‘에게’가 보이지 않아도 폴란드어에서는 여격일 수 있습니다.

4. 조격: 무엇으로, 누구와, 어떤 신분으로?

조격은 여러 쓰임을 묶어서 배워야 합니다.

  • Piszę długopisem. — 볼펜으로 써요. 도구를 나타내며 전치사 없이 조격을 씁니다.
  • Rozmawiam z Anną. — 안나와 이야기해요. 동반의 z 뒤에 조격을 씁니다.
  • Jestem studentem. — 저는 학생이에요. być ‘~이다’ 뒤에서 신분을 명사로 말할 때 조격이 쓰입니다.

‘~으로’라는 한국어 조사만으로는 격을 고를 수 없습니다. 도구를 뜻하는 ‘볼펜으로’와 목적지를 뜻하는 ‘집으로’는 폴란드어에서 구조가 다릅니다. 앞의 예는 długopisem, 뒤의 예는 do domu입니다.

5. 처격: 전치사와 함께 익히세요

처격은 현대 폴란드어에서 반드시 전치사와 함께 쓰입니다. 장소를 말하는 w ‘~안에’, na ‘~위에, 특정 장소에’, 주제를 말하는 o ‘~에 관해’가 대표적입니다.

  • Jestem w domu. — 집에 있어요.
  • Książka leży na stole. — 책이 탁자 위에 놓여 있어요.
  • Myślę o mamie. — 엄마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같은 처격이어도 ‘안에’, ‘위에’, ‘~에 관해’처럼 관계가 다릅니다. 전치사가 관계를 더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뒤의 명사는 그 구조에 맞는 형태가 됩니다.

6. 호격: 상대를 직접 부를 때

호격은 누군가를 부르거나 말을 건넬 때 씁니다. Anna에게 말을 걸면서 **Anno!**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mama ‘엄마’를 부르면 **Mamo!**가 됩니다.

  • Mamo, gdzie jest mój telefon? — 엄마, 제 휴대전화 어디 있어요?
  • Anno, chodź tutaj! — 안나, 이리 와요!

한국어의 ‘민수야’처럼 부름을 표시한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다만 폴란드어 호격 자체가 반드시 반말이나 친근함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격과 말투의 공손함은 구별해야 합니다.

실제로 단어는 어떻게 바뀔까요?

곡용은 명사 등이 격과 수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일입니다. 아래는 dom ‘집’, kobieta ‘여성’의 단수 변화입니다. 지금은 모든 어미를 암기하기보다 한 단어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하세요.

격 dom — 집 kobieta — 여성
주격 dom kobieta
생격 domu kobiety
여격 domowi kobiecie
대격 dom kobietę
조격 domem kobietą
처격 domu kobiecie
호격 domu kobieto

dom의 호격처럼 일상에서 쓸 일이 드문 형태도 표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빈도는 달라도 변화 체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두 표본이 모든 명사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dom → domu를 보고 모든 남성 명사의 생격이 -u로 끝난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어미는 단어 끝에서 문법 정보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어미를 고를 때는 격뿐 아니라 다음 요소도 살펴야 합니다.

  • 문법적 성: 명사를 남성·여성·중성으로 나누는 분류입니다. 실제 성별과 항상 일치하는 분류는 아닙니다.
  • 수: 하나인지 여럿인지, 즉 단수인지 복수인지입니다.
  • 단어의 변화 유형: 끝소리와 단어별 특성에 따라 어미나 단어 안의 소리가 달라집니다.
  • 일부 명사의 의미 분류: 남성 명사에서는 사람·동물 등 살아 있는 대상을 뜻하는지에 따라 대격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t ‘고양이’는 대격이 kota이지만 dom ‘집’은 대격도 dom입니다. 반면 kobieta → kobiecie에서는 끝에 무엇을 붙이는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소리 변화도 보입니다. 한 가지 만능 어미를 찾기보다 자주 쓰는 유형부터 차근차근 넓혀 가세요.

문장 속에서 살펴보기

다음 예문에서는 굵은 글씨가 해당 격으로 쓰인 부분입니다. 마지막 예문은 문장 전체가 아니라, 실제 문장 안에서 자주 쓰이는 장소 표현입니다.

폴란드어 한국어 뜻 확인할 점
To jest dom. 이것은 집이에요. 주격: 기본형으로 집을 가리킴
Anna pracuje tutaj. 안나는 여기서 일해요. 주격: 일하는 사람
Nie ma domu. 집이 없어요. 생격: 부재를 나타내는 표현 뒤
To jest samochód Anny. 이것은 안나의 차예요. 생격: 차의 주인을 나타냄
Szukam klucza. 열쇠를 찾고 있어요. 생격: ‘찾다’라는 동사가 요구함
Daję mamie kwiaty. 엄마에게 꽃을 드려요. 여격: 꽃을 받는 사람
Pomagam bratu. 형제의 일을 도와줘요. 여격: ‘돕다’라는 동사가 요구함
Widzę dom. 집이 보여요. 대격: 보는 대상, 주격과 형태가 같음
Kupuję kawę. 커피를 사요. 대격: 사는 대상
Piszę długopisem. 볼펜으로 써요. 조격: 도구, 전치사 없이 사용
Idę z Anną do sklepu. 안나와 가게에 가요. 조격: 함께 가는 사람
Rozmawiamy o filmie. 우리는 영화에 관해 이야기해요. 처격: 주제를 나타내는 전치사 뒤
Mamo, jestem tutaj! 엄마, 저 여기 있어요! 호격: 엄마를 직접 부름
w domu 집 안에, 집에서 처격: 위치를 나타내는 전치사와 함께 사용

brat은 말하는 사람과의 나이 관계에 따라 한국어로 ‘형, 오빠, 남동생’ 등으로 옮깁니다. 예문의 격 선택은 이 나이 관계가 아니라 pomagać의 문법적 성질에 달려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사전형을 모든 자리에 그대로 쓰기

  • 잘못된 표현: Nie ma dom.
  • 올바른 표현: Nie ma domu. — 집이 없어요.
  • 이유: 단어의 뜻을 안다고 해서 항상 기본형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nie ma 뒤에는 생격을 씁니다.

2. 한국어의 ‘을/를’을 언제나 대격으로 옮기기

  • 잘못된 표현: Pomagam mamę.
  • 올바른 표현: Pomagam mamie. — 엄마를 도와드려요.
  • 이유: pomagać는 여격을 요구합니다. 한국어 번역은 뜻을 확인하는 데 쓰고, 격은 폴란드어 동사의 구조에 맞춰 골라야 합니다.

3. 위치 표현에 기본형을 넣기

  • 잘못된 표현: Mieszkam w dom.
  • 올바른 표현: Mieszkam w domu. — 저는 집에서 살아요.
  • 이유: 여기서 w는 위치를 나타내므로 뒤의 dom을 처격으로 바꿉니다. 전치사가 있다고 해서 뒤의 단어가 기본형으로 남는 것은 아닙니다.

4. 동반을 나타내는 전치사 뒤에 대격 쓰기

  • 잘못된 표현: Idę z Annę.
  • 올바른 표현: Idę z Anną. — 안나와 함께 가요.
  • 이유: ‘~와 함께’라는 뜻의 z 뒤에서는 조격을 씁니다. Annę는 대격이고 Anną는 조격입니다. ę와 ą의 차이도 문법 정보를 담으므로 철자를 주의해서 보세요.

5. 어순으로 잘못된 격을 만회하려 하기

  • 잘못된 표현: Widzę Anna.
  • 올바른 표현: Widzę Annę. — 안나가 보여요.
  • 이유: 동사 뒤에 놓였다는 이유만으로 목적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구조에서는 Annę라는 대격 형태가 필요합니다. 단어 순서를 바꾸어도 필요한 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6. 명사만 바꾸고 꾸미는 말은 그대로 두기

  • 잘못된 표현: Rozmawiam z moja siostra.
  • 올바른 표현: Rozmawiam z moją siostrą. — 제 자매와 이야기해요.
  • 이유: moja ‘나의’처럼 명사를 꾸미는 말도 함께 형태가 바뀝니다. 이런 일치는 서로 연결된 말들이 성·수·격을 맞추는 것을 뜻합니다. siostra는 문맥에 따라 언니·누나·여동생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격 이름보다 표현 묶음이 먼저 떠올라도 괜찮습니다

대화 중에 ‘조격 단수 어미가 무엇이지?’라고 하나씩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z mamą ‘엄마와’, w domu ‘집에’, do pracy ‘직장으로’, nie mam czasu ‘시간이 없다’ 같은 덩어리를 먼저 익히세요. 익숙해진 표현에 격 이름을 붙이면 문법 표가 훨씬 덜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질문은 보조 도구입니다. **kogo?**는 생격과 대격 모두에 쓰입니다. 어떤 동사나 전치사 뒤인지 확인하지 않고 질문만 되풀이하면 두 격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호격의 실제 사용에는 말투 차이가 있습니다

친한 사이의 일상 대화에서는 이름을 부를 때 주격을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Anna!**라는 부름을 들었다고 해서 호격 자체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Mamo! ‘엄마!’, Panie profesorze! ‘교수님!’처럼 호격이 자연스럽고 중요한 표현도 많습니다.

특히 pan, pani를 이용해 상대를 공손하게 부르는 표현은 통째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Panie Adamie!**는 아담이라는 남성에게 공손히 말을 거는 표현입니다. 이름 부르기의 친밀함이나 격식은 단순히 ‘호격이면 정중함, 주격이면 무례함’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어순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아무렇게나 놓지는 않습니다

**Anna widzi Marka.**는 ‘안나가 마레크를 봐요’입니다. **Marka widzi Anna.**도 격에 의해 보는 사람은 안나로 유지되지만, 무엇을 먼저 제시하거나 강조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주어–동사–대상’ 순서를 중심으로 연습하세요. 격은 어순을 덜 고정적으로 만들어 주지만, 문맥에 맞는 자연스러운 어순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중에 연결할 규칙

여기부터는 일곱 격의 기본 역할을 익힌 뒤 다시 읽어도 좋습니다. 지금 모두 외울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만날 표현들이 왜 단순 대응표로 설명되지 않는지 보여 줍니다.

전치사 하나가 여러 격과 결합할 수 있습니다

na 뒤에서는 위치와 목적지의 차이에 따라 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Jestem na poczcie. — 우체국에 있어요. 위치이므로 처격입니다.
  • Idę na pocztę. — 우체국에 가요. 도착하려는 곳이므로 대격입니다.

다만 ‘움직이는 동사가 있으면 무조건 대격’은 아닙니다. **Spaceruję w parku.**는 ‘공원에서 산책해요’이며, 산책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말하므로 parku는 처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 그 장소 안에서 행동하는지, 그 장소를 목적지로 제시하는지입니다. 목적지는 또 do szkoły ‘학교로’처럼 다른 전치사와 생격으로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z도 뜻에 따라 격이 달라집니다. z mamą ‘엄마와’는 조격이지만, z domu ‘집에서부터, 집을 떠나’는 생격입니다. 전치사를 외울 때는 형태 하나와 뜻 하나만 짝짓지 말고, 뜻과 격을 함께 기록하세요.

부정문에서는 대격 목적어가 생격으로 바뀌는 것이 기본입니다

직접목적어를 대격으로 취하는 동사를 부정하면, 그 목적어는 표준적인 구조에서 생격이 됩니다.

  • Mam samochód. — 차가 있어요.
  • Nie mam samochodu. — 차가 없어요.
  • Czytam książkę. — 책을 읽고 있어요.
  • Nie czytam książki. — 책을 읽고 있지 않아요.

이것을 ‘부정문에서는 모든 명사를 생격으로 바꾼다’로 확대하면 안 됩니다. Pomagam mamie. ‘엄마를 도와드려요’의 부정문은 Nie pomagam mamie. ‘엄마를 도와드리지 않아요’이며, 여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전치사가 정한 격도 단순히 nie가 들어갔다고 생격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이다’ 뒤의 명사가 언제나 같은 격은 아닙니다

보어는 주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być ‘~이다’ 뒤에서 명사로 직업이나 신분을 설명할 때는 조격이 흔합니다.

  • Anna jest lekarką. — 안나는 의사예요.

하지만 to를 쓰는 소개·확인 구조에서는 주격을 씁니다.

  • To jest lekarka. — 이분은 의사예요.
  • Anna to lekarka. — 안나는 의사예요.

또한 형용사, 즉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며 명사를 꾸미거나 설명하는 말은 이 규칙과 구별해야 합니다. Anna jest miła. ‘안나는 친절해요’에서 miła는 주격입니다. jest가 보인다고 뒤의 모든 단어를 조격으로 바꾸면 안 됩니다.

복수와 수량 표현에서는 변화가 더 넓어집니다

위의 변화표는 단수만 다루었습니다. 복수에는 별도의 형태가 있으며, 특히 사람들을 나타내는 남성 명사와 그 밖의 명사 사이에 구별이 나타납니다. 단수 어미를 복수에도 그대로 붙일 수는 없습니다.

수를 말할 때도 격 체계가 연결됩니다. dwa domy는 ‘집 두 채’, pięć domów는 ‘집 다섯 채’입니다. 여기서 domów는 생격 복수입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숫자는 명사와 묶어서 배워야 합니다. 구체적인 수량 규칙은 숫자 학습 단계에서 따로 정리하되, ‘개수가 달라지면 뒤의 명사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부터 기억하세요.

대명사와 형태가 바뀌지 않는 명사도 있습니다

대명사는 ‘나, 너, 그 사람’처럼 이름 대신 쓰는 말입니다. 이 역시 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ja ‘나’와 mnie, mi, mną는 서로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라 ‘나’의 여러 문법 형태입니다. ze mną는 ‘나와 함께’라는 뜻입니다. 대명사는 길고 짧은 형태의 선택이나 전치사 뒤 형태 같은 추가 규칙도 있으므로 별도 묶음으로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어떤 격에서도 겉모양이 바뀌지 않는 명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hobby ‘취미’는 명사 자체의 형태가 유지됩니다. 그렇다고 문장 속 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moje hobby ‘나의 취미’와 o moim hobby ‘나의 취미에 관해’처럼 주변 말에 격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형태’와 ‘문법적 역할’을 구별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혼자 연습하는 방법

  1. 한 사람을 여러 역할로 바꾸어 보세요. Anna czyta. ‘안나가 읽어요’, Widzę Annę. ‘안나가 보여요’, Daję Annie kawę. ‘안나에게 커피를 줘요’, Rozmawiam z Anną. ‘안나와 이야기해요’를 나란히 적습니다. 한국어 조사와 폴란드어 형태를 표시한 뒤,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세요. 변화형만 외우는 것보다 역할이 잘 남습니다.

  2. 새 동사는 필요한 격과 함께 기록하세요. szukać + 생격, pomagać + 여격, widzieć + 대격처럼 쓰고 각각 짧은 예문을 하나 붙이세요. 전치사도 z + 조격 = 동반, z + 생격 = 출발점처럼 구별합니다. 뜻만 적어 둔 단어장을 문장 구조를 알려 주는 단어장으로 바꾸는 연습입니다.

  3. 문장을 만들 때 두 번 확인하세요. 먼저 ‘어떤 격이 필요한가?’를 고르고, 그다음 ‘이 단어의 해당 형태는 무엇인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집 안에’는 w + 처격이라는 선택이 먼저이고, dom → domu라는 형태 선택이 그다음입니다. 마지막으로 w domu를 가리고 다시 말해 보세요. 격 선택 오류와 어미 오류를 분리하면 무엇을 복습해야 하는지 선명해집니다.

함께 공부할 개념

  • 명사의 성 — 격 어미를 배우기 전에 남성·여성·중성의 기본 분류를 익혀 보세요.
  • 주격과 대격 — 행동하는 사람과 동작의 대상을 더 자세히 구별합니다.
  • 기본 명사 변화 유형 — 각 격의 실제 어미와 변화 유형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 장소 전치사 — 위치·목적지·출발점을 나타내는 전치사와 격을 연결합니다.
  • 숫자와 시간 — 수량을 말할 때 명사 형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배웁니다.
  • 시간 전치사 — 날짜와 시점을 나타내는 표현에도 격 체계를 적용합니다.
  • 생격 — 소유·부정·수량과 동사 뒤 생격을 더 깊이 공부합니다.
  • 여격 — 받는 사람뿐 아니라 여격을 요구하는 다양한 표현을 익힙니다.

선행 개념

폴란드어 Noun Gender (Rodzaj Rzeczownik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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