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어 부정사 구문
Infinitivkonstruksjoner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노르웨이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 요약
노르웨이어에서는 for å + 동사 기본형으로 ‘~하려고’, uten å + 동사 기본형으로 ‘~하지 않고’, i stedet for å + 동사 기본형으로 ‘~하는 대신’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Jeg kom for å hjelpe.*는 ‘나는 도우려고 왔다’라는 뜻이며, 온 사람과 도울 사람은 모두 jeg입니다. 이런 구문에는 보통 별도의 행위자를 적지 않으므로, 누가 그 행동을 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요
부정사는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면서도 그 자체로 현재나 과거를 표시하지 않는 동사 형태입니다. 여기서는 å lese ‘읽다’, å hjelpe ‘돕다’처럼 å와 동사 기본형을 묶은 표현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이 덩어리에 목적이나 방식을 나타내는 말을 붙이면,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읽으려고’, ‘읽지 않고’, ‘읽는 대신’이라는 관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읽으려고’, ‘읽지 않고’처럼 동사 뒤의 어미를 바꾸지만, 노르웨이어에서는 주로 동사 앞에 오는 표현이 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문장을 만들 때 한국어 어순대로 옮기기보다는, ‘목적을 말하는가, 하지 않은 행동을 말하는가, 다른 선택을 말하는가’를 먼저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한국어 ‘~하기 위해’가 보인다고 언제나 for å를 넣으면 안 됩니다. 주어진 동사나 표현이 요구하는 다른 연결 방식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보크몰 표기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A1에서 배운 å 부정사를 바탕으로, B2에서는 구문 전체를 문장 앞에 놓는 법, 생략된 행위자를 파악하는 법, 주어를 따로 밝히는 문장과 구별하는 법까지 익히게 됩니다. 뒤의 심화 부분에서는 ‘이미 한 일’이나 ‘행동을 당하는 상황’을 부정사 안에서 표현하는 방법도 살펴봅니다.
구성과 작동 원리
1. 기본 골격과 동사 형태
부정사구는 부정사를 중심으로 여러 말이 모여 하나의 덩어리처럼 쓰이는 표현입니다. for å lese avisen ‘신문을 읽으려고’에서는 lese만이 아니라 avisen ‘신문’까지 함께 움직입니다. 전치사는 뒤에 오는 말과 다른 말의 관계를 나타내는 짧은 말인데, 이 글에서는 for, uten과 여러 단어로 이루어진 i stedet for가 부정사구 앞에 옵니다.
| 기본 구성 | 한국어 뜻 | 선택 기준 |
|---|---|---|
| for å + infinitiv | ~하려고, ~하기 위해 | 행동의 목적 |
| uten å + infinitiv | ~하지 않고 | 함께 일어나지 않은 행동 |
| i stedet for å + infinitiv | ~하는 대신 | 선택하지 않은 행동과의 대비 |
| ved å + infinitiv | ~함으로써 | 수단이나 방법 |
표의 infinitiv는 ‘동사 기본형’을 뜻합니다. 이 자리에 lese ‘읽다’, snakke ‘말하다’, ta ‘잡다·타다’ 같은 형태가 들어갑니다. 앞의 문장이 과거라고 해서 이 기본형을 과거형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 Hun tok bussen for å spare tid. — 그녀는 시간을 아끼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 Hun tar bussen for å spare tid. — 그녀는 시간을 아끼려고 버스를 탑니다.
tok와 tar는 문장 전체의 시간을 바꾸지만, 목적을 나타내는 부분은 두 문장 모두 for å spare tid입니다. 시제는 이런 현재·과거의 구별을 말합니다. 부정사는 앞 문장의 시제를 그대로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2. for å: 목적을 말하기
for å는 ‘왜 그 행동을 하는가’에 답합니다. 보통 의도하거나 달성하려는 일을 나타내며, 실제로 그 목적을 이루었다는 뜻까지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 Jeg ringte for å bestille time, men ingen svarte. — 예약하려고 전화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전화한 목적은 예약이지만 예약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의 ‘예약하려고 전화했다’와 잘 맞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모든 å 앞에 for를 넣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 두 문장은 부정사가 맡는 역할이 다릅니다.
- Jeg prøver å forstå. — 나는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 Jeg leser forklaringen en gang til for å forstå bedre. — 더 잘 이해하려고 설명을 한 번 더 읽습니다.
첫 문장에서 prøve å는 ‘~하려고 애쓰다’라는 동사 결합입니다. 둘째 문장에서는 ‘설명을 다시 읽는 목적’을 따로 덧붙이므로 for å를 씁니다. 한국어 번역에 ‘~하려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두 구문을 같게 취급하면 안 됩니다.
3. uten å: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은 채
uten å는 다른 행동을 하면서 어떤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한국어의 ‘~하지 않고’, ‘~하지 않은 채’, 문맥에 따라 ‘~도 하지 않고’에 해당합니다.
- Han gikk uten å si ha det. — 그는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 Hun svarte uten å tenke seg om. — 그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보통 이 뜻에서는 uten 자체에 ‘~없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ikke ‘아니다’를 더하지 않습니다. uten å svare가 곧 ‘대답하지 않고’입니다. 이를 uten å ikke svare로 만들면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부정이 겹치는 복잡한 뜻이 됩니다.
또한 uten å가 언제나 고의로 무언가를 생략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Han tok feil uten å vite det.*는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잘못 판단했다’라는 뜻입니다. ‘모르고’라는 상황을 말할 뿐, 일부러 몰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4. i stedet for å: 하지 않은 선택과 대비하기
i stedet for å 뒤에는 실제로 선택하지 않은 행동을 놓습니다. 실제로 한 행동은 나머지 문장에서 말합니다.
- Vi laget mat hjemme i stedet for å spise ute. — 우리는 외식하는 대신 집에서 요리했습니다.
이 문장에서 외식은 하지 않았고, 집에서 요리했습니다. ‘대신’이라는 한국어만 보고 어느 행동을 뒤에 둘지 혼동하기 쉽습니다. 먼저 ‘안 한 일: 외식 / 한 일: 집에서 요리’를 적어 보면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istedenfor å처럼 붙여 쓰는 형태도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형태를 쉽게 파악하도록 i stedet for å를 사용합니다. 어느 형태를 보더라도 뒤의 å + 동사 기본형을 하나의 덩어리로 읽으면 됩니다.
5. 말하지 않은 행위자는 누구일까?
주어는 문장에서 ‘누가, 무엇이’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목적이나 방식을 덧붙이는 기본 구문에서는 부정사의 행위자가 대개 중심 문장의 주어와 같습니다.
- Sara dro til biblioteket for å lese i fred. — 사라는 조용히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간 사람도 사라이고, 읽을 사람도 사라입니다. for å hun lese처럼 그 사이에 hun ‘그녀’를 끼워 넣지 않습니다.
행위자가 달라지면 대개 주어와 시제가 있는 동사를 갖춘 절, 곧 작은 문장 형태를 써야 합니다. 목적이라면 for at, ‘~없이’라면 uten at이 자주 쓰입니다.
- Jeg snakket sakte for at alle skulle forstå. —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나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 Han dro uten at jeg visste det. — 그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떠났습니다.
첫 문장에서 말한 사람은 jeg ‘나’, 이해할 사람은 alle ‘모두’입니다. 둘째 문장에서는 떠난 사람과 몰랐던 사람이 다릅니다. for at이나 uten at 뒤의 문장은 주어와 동사 형태를 직접 갖추므로, å 부정사와 구조가 다릅니다.
다만 ‘부정사의 행위자는 언제나 앞 문장의 주어’라는 절대 규칙으로 외우지는 마세요. be noen om å 같은 동사 결합에서는 앞에 나온 다른 사람이 행위자가 됩니다. 이 차이는 뒤의 심화 부분에서 다룹니다.
6. 문장 앞에 놓을 때의 어순
목적이나 대안의 덩어리를 문장 앞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평서문, 즉 질문이나 명령이 아닌 보통 서술문에서는 시제가 있는 동사가 앞부분 바로 뒤에 옵니다. 길어 보이는 부정사구 전체가 문장의 첫 자리 하나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For å rekke toget må vi dra nå. — 기차 시간에 맞추려면 우리는 지금 출발해야 합니다.
- I stedet for å klage tok hun kontakt med kundeservice. — 그녀는 불평하는 대신 고객 센터에 연락했습니다.
첫 문장은 må vi, 둘째 문장은 tok hun 순서입니다. 한국어에서는 앞에 ‘~하려고’를 붙여도 뒤의 주어와 서술어 순서가 바뀌지 않지만, 노르웨이어에서는 이 어순을 확인해야 합니다.
문장 전체가 명령이면 구조가 다릅니다. *I stedet for å klage, gjør noe.*는 ‘불평하는 대신 뭐라도 하세요’입니다. gjør는 명령형, 곧 상대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동사 형태이며, 행위자인 ‘당신’은 보통 적지 않습니다.
문맥 속 예문
아래에서는 목적, 생략된 행동, 대안, 방법, 판단을 함께 비교해 보세요. 각 문장의 한국어 뜻을 읽은 뒤 ‘누가 뒤의 행동을 하는가’를 찾아보면 구문이 더 선명해집니다.
| 노르웨이어 | 한국어 | 살펴볼 점 |
|---|---|---|
| Jeg kom for å hjelpe. | 나는 도우려고 왔습니다. | 온 사람과 도울 사람이 같음 |
| Hun bruker hodetelefoner for å jobbe i fred. | 그녀는 방해받지 않고 일하려고 헤드폰을 씁니다. | 목적 |
| Vi gikk tidlig for å unngå kø. | 우리는 줄을 서지 않으려고 일찍 갔습니다. | 피하려는 상황도 목적으로 표현 |
| Jeg skriver det ned for ikke å glemme det. |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것을 적어 둡니다. | 부정하는 목적 |
| Han gikk uten å si ha det. | 그는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 하지 않은 행동 |
| Hun gikk forbi uten å se meg. | 그녀는 나를 보지 못한 채 지나갔습니다. | 고의인지 여부는 문맥으로 판단 |
| Vi løste problemet uten å be om hjelp. | 우리는 도움을 청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도움 없이 해결함 |
| Jeg tok trappen i stedet for å vente på heisen. | 나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대신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 선택하지 않은 일은 기다리는 것 |
| I stedet for å klage, gjør noe. | 불평하는 대신 뭐라도 하세요. | 뒤가 명령문 |
| For å få refusjon må du ta vare på kvitteringen. | 환불받으려면 영수증을 보관해야 합니다. | 앞의 덩어리 뒤에 må du |
| Du kan spare penger ved å lage mat hjemme. | 집에서 요리하면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 돈을 아끼는 방법 |
| Det er vanskelig å forstå. |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목적이 아닌 판단 |
| Denne teksten er lett å lese. | 이 글은 읽기 쉽습니다. | 읽는 대상이 문장 앞에 나옴 |
| Hun gikk uten å ha spist frokost. | 그녀는 아침을 먹지 않은 채 나갔습니다. | 나가기 전에 하지 않은 일 |
| Jeg lukket døren for at barna skulle få sove. | 아이들이 잘 수 있도록 나는 문을 닫았습니다. | 목적절에 별도 행위자가 있음 |
자주 하는 실수
1. å 뒤에 현재형을 쓰기
- 잘못: Hun kom for å hjelper oss.
- 바르게: Hun kom for å hjelpe oss. — 그녀는 우리를 도우려고 왔습니다.
å 뒤에는 기본형 hjelpe가 필요합니다. hjelper는 현재형이며, 앞에 있는 kom ‘왔다’에 맞춰 과거형 hjalp로 바꾸는 것도 아닙니다.
2. å를 빼거나 og로 바꾸기
- 잘못: Han gikk uten si noe.
- 바르게: Han gikk uten å si noe.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 잘못: Jeg kom for og hjelpe.
- 바르게: Jeg kom for å hjelpe. — 나는 도우려고 왔습니다.
og는 ‘그리고’, å는 부정사 표지입니다.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어도 글에서는 역할이 다릅니다. ‘~하지 않고’의 기본 구문에서도 uten å를 통째로 기억해야 합니다.
3. 다른 행위자를 부정사 사이에 넣기
- 잘못: Jeg åpnet vinduet for å rommet bli kjøligere.
- 바르게: Jeg åpnet vinduet for at rommet skulle bli kjøligere. — 방이 더 시원해지도록 나는 창문을 열었습니다.
창문을 연 것은 ‘나’이고, 시원해질 것은 ‘방’입니다. 별도의 주어 rommet ‘방’을 쓰려면 for at 뒤에 작은 문장을 만듭니다. 부정사구 안에 주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4. 앞에 긴 구문을 놓고 주어를 먼저 쓰기
- 잘못: For å spare tid vi bestilte på nettet.
- 바르게: For å spare tid bestilte vi på nettet. — 시간을 아끼려고 우리는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첫 덩어리 전체 다음에 시제가 있는 동사 bestilte가 오고, 그다음에 주어 vi가 옵니다. 첫 덩어리가 몇 단어인지와는 관계없습니다.
5. uten 뒤에 불필요한 부정을 더하기
- 의도와 다른 표현: Hun dro uten å ikke betale.
- 의도한 표현: Hun dro uten å betale. — 그녀는 돈을 내지 않고 떠났습니다.
한국어의 ‘내지 않고’에 있는 ‘않다’를 ikke로 따로 옮기지 마세요. uten å betale 자체가 이미 그 뜻입니다.
6. ‘~하기 어렵다’에 목적의 for를 넣기
- 의도와 다른 표현: Det er vanskelig for å forstå.
- 바르게: Det er vanskelig å forstå. —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장의 부정사는 ‘무엇이 어려운가’의 내용을 제시합니다. 다른 행동의 목적이 아니므로 for å를 쓰지 않습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렵다’처럼 사람을 밝힐 때의 for meg는 다음 절에서 따로 살펴봅니다.
실제 사용에서 알아둘 점
목적과 방법은 다릅니다
한국어에서는 ‘집에서 요리해서 돈을 아낀다’처럼 연결해 말할 수 있지만, 노르웨이어에서는 무엇을 강조할지에 따라 구문이 달라집니다.
- Jeg lager mat hjemme for å spare penger. — 나는 돈을 아끼려고 집에서 요리합니다.
- Jeg sparer penger ved å lage mat hjemme. — 나는 집에서 요리하는 방법으로 돈을 아낍니다.
for å는 요리하는 목적을, ved å는 절약하는 방법을 나타냅니다. 두 문장은 비슷한 상황을 가리키지만, 앞에 내세우는 행동과 뒤에서 설명하는 관계가 다릅니다. 무조건 서로 바꿔 쓰지 말고 ‘왜?’에 답하는지, ‘어떻게?’에 답하는지 확인하세요.
일상 표현과 격식 있는 표현
for å, uten å, i stedet for å는 일상 대화와 글 모두에서 자연스럽습니다. 긴 표현이라고 해서 반드시 격식체는 아닙니다. 안내문에서는 목적을 먼저 제시한 For å ... må du ... ‘~하려면 ~해야 합니다’가 특히 유용합니다.
- For å logge inn må du bruke passordet ditt. — 로그인하려면 본인의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합니다.
for ikke å는 글에서도 널리 쓰이는 안정적인 순서입니다. 일상에서는 for å ikke도 접할 수 있으며,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작문할 때는 for ikke å glemme ‘잊지 않으려고’처럼 묶어 익히면 편합니다. 어느 순서를 쓰든 무엇을 부정하는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쉼표보다 먼저 문장 구조를 보기
노르웨이어의 짧은 문장 앞 부정사구 뒤에는 보통 쉼표를 넣지 않습니다. *For å spare tid tok vi taxi.*는 ‘시간을 아끼려고 우리는 택시를 탔다’라는 뜻이며, 쉼표 없이도 구조가 드러납니다. 긴 덩어리를 분리하거나 덧붙인 설명을 표시하려고 쉼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쉼표가 어순 규칙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한국어의 ‘~하려고, 우리는…’처럼 잠깐 쉬어 읽는 느낌만으로 쉼표를 정하지 말고, 그다음에 오는 동사와 주어의 순서를 함께 확인하세요.
한 단계 더: 판단·행위자·시간의 관계
1. Det er vanskelig å forstå는 왜 목적이 아닐까?
*Det er vanskelig å forstå.*는 ‘이해하기 어렵다’입니다. 여기서 det는 내용을 뒤에서 제시하기 위해 앞자리를 채우는 말입니다. 이런 쓰임을 형식 주어, 곧 구체적인 행동 주체 대신 문장 자리를 잡아 주는 주어라고 합니다. å forstå는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 Det er viktig å lese avtalen. — 계약서를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 Det er vanskelig for meg å forstå dialekten. — 나는 그 방언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문장의 for meg는 ‘나에게는’이라는 뜻으로 판단의 기준이 되는 사람을 나타내며, 이 문장에서는 이해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려 줍니다. for meg + å forstå와 for å forstå를 구별해야 합니다. 눈에 for와 å가 모두 보인다고 같은 목적 구문은 아닙니다.
반대로 Denne teksten er lett å lese. ‘이 글은 읽기 쉽다’에서는 앞의 denne teksten ‘이 글’이 읽는 사람이 아니라 읽히는 대상입니다. 이를 목적어, 곧 행동이 미치는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상을 앞세우는 구조에서는 lese 뒤에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을 다시 붙이지 않습니다.
- Det er lett å lese denne teksten. — 이 글을 읽기는 쉽습니다.
- Denne teksten er lett å lese. — 이 글은 읽기 쉽습니다.
행동 자체를 먼저 소개할지, 이미 이야기 중인 글을 먼저 소개할지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2. 부정사의 행위자가 다른 사람으로 정해지는 경우
목적을 덧붙이는 for å의 기본형과 달리, 어떤 동사 결합은 누구에게 행동을 시키거나 부탁하는지를 함께 나타냅니다.
- Jeg ba henne om å vente. — 나는 그녀에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Hun fikk meg til å le. — 그녀는 나를 웃게 했습니다.
첫 문장에서 기다릴 사람은 henne ‘그녀’, 둘째 문장에서 웃는 사람은 meg ‘나’입니다. 따라서 문장을 읽을 때 단순히 가장 앞의 주어만 찾지 말고, be noen om å ‘누군가에게 ~해 달라고 부탁하다’, få noen til å ‘누군가가 ~하게 하다’라는 결합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la ‘~하게 두다’ 뒤에서는 å 없는 부정사가 쓰입니다. *Hun lot meg gå.*는 ‘그녀는 내가 가게 해 주었다’입니다. 이 예외를 for å, uten å에까지 넓혀서 그곳의 å를 빼면 안 됩니다.
3. 먼저 끝난 일: å ha + 과거분사
부정사 자체에는 현재형·과거형 구별이 없지만, 다른 행동보다 앞선 일을 나타내는 완료 부정사가 있습니다. 형태는 å ha + 과거분사입니다. 과거분사는 spist ‘먹은’처럼 har spist ‘먹었다·먹은 상태다’에서 쓰이는 동사 형태를 말합니다.
- Hun gikk uten å spise frokost. — 그녀는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갔습니다.
- Hun gikk uten å ha spist frokost. — 그녀는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로 나갔습니다.
상황은 상당히 비슷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장은 나가는 시점까지 아침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더 분명히 합니다. 첫 문장은 식사라는 행동을 하지 않고 나갔다는 흐름에 초점이 있습니다. 두 형태에 항상 큰 의미 차이가 있다고 억지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4. 행동을 당하는 경우: 수동 부정사
수동은 누가 행동하는지보다 누가 그 행동을 당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표현입니다. 부정사에서도 å bli + 과거분사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 Han gikk inn uten å bli sett. — 그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Hun snakket tydelig for å bli forstått. — 그녀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첫 문장의 han은 들어가는 사람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대상입니다. 따라서 ‘행위자가 같다’라는 초급 설명을 ‘뒤 동사의 행동을 항상 직접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수동에서는 앞의 사람이 그 일을 겪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5. for ... til å와 til å를 구별하기
같은 for라도 for å의 일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for + 상태를 나타내는 말 + til å는 ‘너무 ~해서 …할 수 없다’라는 정도의 한계를 나타냅니다.
- Kaffen er for varm til å drikke nå. — 커피가 너무 뜨거워서 지금 마실 수 없습니다.
- Hun er gammel nok til å reise alene. — 그녀는 혼자 여행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었습니다.
첫 문장의 for는 ‘너무’이고, 둘째 문장의 nok는 ‘충분히’입니다. 이 문장들은 누군가의 목적을 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이는 단어 하나만 외우기보다 for varm til å ‘너무 뜨거워서 ~할 수 없는’, gammel nok til å ‘~할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든’처럼 관계 전체를 읽어야 합니다.
연습 방법
1. 같은 상황을 세 방향으로 바꾸기
하루 중 한 행동을 고르고 목적, 하지 않은 행동, 선택하지 않은 대안을 각각 붙여 보세요.
- Jeg gikk til butikken for å kjøpe brød. — 나는 빵을 사려고 가게에 갔습니다.
- Jeg gikk til butikken uten å ta med en pose. — 나는 봉투를 챙기지 않고 가게에 갔습니다.
- Jeg gikk til butikken i stedet for å bestille på nettet. — 나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대신 가게에 갔습니다.
각 문장 옆에 ‘왜?’, ‘무엇을 하지 않았나?’, ‘무엇 대신인가?’를 적어 보세요. 한국어 문장을 단어별로 바꾸는 연습보다 구문 선택에 더 도움이 됩니다.
2. 행위자를 표시하고 문장 앞으로 옮기기
Jeg kom for å hjelpe. ‘나는 도우려고 왔다’에서 ‘온 사람’과 ‘도울 사람’을 각각 적어 보세요. 둘 다 ‘나’입니다. 이어 목적 부분을 앞으로 옮겨 For å hjelpe kom jeg tidlig. ‘도우려고 나는 일찍 왔다’처럼 만들어 봅니다. 이때 kom jeg 순서까지 소리 내어 읽으세요.
그다음 ‘내가 천천히 말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게 했다’처럼 행위자가 달라지는 상황을 만드세요. Jeg snakket sakte for at barna skulle forstå. ‘아이들이 이해하도록 나는 천천히 말했다’와 비교하면 for å와 for at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짧은 자기 점검 문제 풀기
빈칸을 채우고, 선택한 이유를 한국어로 설명해 보세요.
- Jeg tok med en bok ___ ha noe å lese på toget. — 나는 기차에서 읽을거리가 있도록 책을 챙겼습니다.
- Hun gikk ut ___ ta på seg jakken. — 그녀는 외투를 입지 않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 ___ vente på bussen gikk vi hjem. — 우리는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걸어서 집에 갔습니다.
- Jeg lukket vinduet ___ barnet ikke skulle fryse. — 아이가 춥지 않도록 나는 창문을 닫았습니다.
정답: 1은 for å, 2는 uten å, 3은 I stedet for å, 4는 for at입니다. 4에서는 창문을 닫는 사람과 추위를 느끼는 사람이 다르며, 뒤에 barnet ‘아이’라는 주어와 skulle라는 동사 형태가 직접 나옵니다. 3에서는 빈칸뿐 아니라 나머지 문장의 gikk vi 어순도 함께 확인하세요.
관련 개념
- 먼저 익힐 내용: å를 쓰는 부정사 — 동사 기본형과 å의 기본 역할을 익힌 뒤 이 글의 목적·방식 구문으로 확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