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루바어 목적절: kí와 láti의 쓰임
Gbólóhùn Ète (Kí/Láti)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요루바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 요약
요루바어에서 láti + 동작은 흔히 ‘~하려고, ~하기 위해서’를 나타내며, 그 동작을 하는 사람은 앞 문장의 주체와 같습니다. kí + 주어 + 동작은 ‘~하도록’을 나타내고, kí + 주어 + lè + 동작은 ‘~할 수 있도록’이라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두 행동을 하는 사람이 다르면 뒤쪽 주어를 분명히 밝힐 수 있는 kí 구조를 쓰세요. 예를 들어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는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입니다.
개요
‘도서관에 갔어요’에 ‘공부하려고’를 덧붙이면 행동뿐 아니라 의도까지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목적을 나타내는 부분을 목적절, 곧 ‘무엇을 하려고 그 행동을 하는지 알려 주는 말 덩어리’라고 합니다. 요루바어에서는 láti와 kí를 이용해 이 관계를 표현합니다. 한국어에서는 동사 끝을 ‘-려고’, ‘-도록’, ‘-기 위해’로 바꾸지만, 요루바어에서는 목적을 이끄는 말을 동작 앞에 놓습니다.
B1 단계에서는 목적을 덧붙이는 것에 더해 누가 그 목적을 이루는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배우려고 왔다’에서는 오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같습니다. 반면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내가 음식을 샀다’에서는 사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잡으면 두 표현을 고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목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바람이나 계획일 수 있습니다. ‘먹으려고 일한다’고 해서 실제로 식사를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장을 읽을 때는 한 행동, 바라는 일, 실제로 생긴 결과를 나누어 생각하세요. 이 구분은 뒤에서 살펴볼 이유 표현, 결과 해석, 부정 목적 표현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장은 어떻게 만드나요?
1. 먼저 두 행동의 주체를 찾으세요
주어는 문장에서 누가 행동하거나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동사는 ‘오다’, ‘배우다’처럼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먼저 ‘앞 행동을 하는 사람’과 ‘목적 속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찾아봅니다.
| 전달할 내용 | 두 행동의 주체 | 우선 떠올릴 구조 |
|---|---|---|
| 내가 배우려고 내가 왔다 | 같다 | 앞 행동 + láti + 목적 동작 |
| 내가 먹을 수 있도록 내가 일한다 | 같다 | 앞 행동 + kí + 주어 + lè + 목적 동작 |
|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내가 준비한다 | 다르다 | 앞 행동 + kí + 아이를 나타내는 주어 + lè + 목적 동작 |
이 표는 문장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지, ‘같은 주어이면 무조건 láti만 쓴다’는 규칙은 아닙니다. kí는 주어가 같아도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láti 뒤에서 주어를 새로 꺼내는 방식과 kí 뒤에서 주어를 밝히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2. láti: 같은 사람이 하려는 행동을 덧붙이기
목적을 나타낼 때 가장 먼저 익힐 만한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어 + 앞 행동 + láti + 목적 동작
-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
- A ṣe é láti ran wọ́n lọ́wọ́. — 우리는 그들을 도우려고 그 일을 했어요.
첫 문장의 Mo는 ‘나’, wá는 ‘오다’, kọ́ èdè Yorùbá는 ‘요루바어를 배우다’입니다. láti 뒤에 ‘나’를 다시 넣지 않아도 배우는 사람이 앞의 ‘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도 ‘그 일을 한 사람’과 ‘도우려는 사람’은 모두 A, 곧 ‘우리’입니다.
한국어 ‘배우려고 왔다’와 비교하면 뜻은 가깝지만 순서는 다릅니다. 요루바어의 기본 틀에서는 ‘왔다’를 먼저 말하고 ‘배우려고’를 뒤에 붙입니다. 한국어 순서대로 목적 동작을 먼저 배열하려 하기보다 **‘무엇을 했다 + 무엇을 하려고’**라는 두 덩어리로 연습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서 láti 뒤의 동사는 주어의 수나 성별에 따라 어미가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문장 전체의 시간 정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일어난 행동인지는 앞 문장의 표현과 대화 상황에서 파악합니다.
3. kí: 목적 속에 주어가 있는 문장 붙이기
주어 + 앞 행동 + kí + 목적 쪽 주어 + 동작
kí 뒤에는 ‘누가 무엇을 하는지’를 갖춘 작은 문장이 옵니다. 따라서 앞과 뒤의 주체가 다를 때 특히 유용합니다.
- Mo ra oúnjẹ kí àwọn ọmọ lè jẹun. — 저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샀어요.
음식을 사는 사람은 Mo, 먹는 사람은 àwọn ọmọ, 곧 ‘아이들’입니다. 이 문장에서 목적 쪽 주어를 빼면 누가 먹는지라는 중요한 정보가 사라집니다. 한국어에서는 문맥에 따라 주어를 쉽게 생략하지만, 요루바어의 이 구조를 처음 익힐 때는 kí 다음의 주어까지 한 묶음으로 기억하세요.
두 주체가 같은 경우에도 kí를 쓸 수 있습니다.
- Ó ṣiṣẹ́ kí ó lè jẹun. — 그 사람은 먹고살 수 있도록 일해요.
앞의 Ó와 뒤의 ó는 이 문맥에서 같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kí는 다른 사람이 행동할 때만 쓴다’고 외우면 이처럼 흔한 문장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4. lè는 무엇을 덧붙이나요?
lè는 여기서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목적을 이끄는 것은 kí, 그 목적 속에서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은 lè입니다. 두 단어의 역할을 나누어 이해하세요.
- Ṣe dáadáa kí o lè borí. — 이길 수 있도록 잘하세요.
이 문장에서 Ṣe dáadáa는 ‘잘하다’, o는 ‘너’, borí는 ‘이기다’입니다. kí o lè borí 전체가 ‘네가 이길 수 있도록’이라는 목적입니다. 조언하는 상황에서는 한국어로 ‘잘해서 꼭 이겨요’처럼 풀어 말할 수도 있지만, 요루바어 구조를 배울 때는 ‘이길 수 있도록’이라는 뜻을 먼저 잡아 두면 좋습니다.
kí가 나오면 언제나 lè가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행동 자체를 말할 때는 kí 뒤에 주어와 동사를 바로 둘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면 lè를 넣는 것이 뜻을 분명하게 해 줍니다.
5. láti와 kí를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 요루바어 | 한국어 | 초점 |
|---|---|---|
|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 | 내가 온 목적이 학습임을 바로 말함 |
| Mo wá kí n lè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울 수 있도록 왔어요. | 배울 수 있는 여건이나 가능성에 초점을 둠 |
두 문장은 실제 상황에서 매우 비슷한 뜻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가 언제나 더 강한 의도나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láti는 목적 동작을 간결하게 잇고, kí … lè는 그 동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뜻을 드러낸다는 정도로 이해하세요.
두 번째 문장의 n은 이와 같은 kí 구조에서 쓰이는 ‘나’의 형태입니다. 앞 문장의 Mo를 그대로 옮긴 kí mo가 아니라 kí n을 기본형으로 익혀 두세요. 이 n은 진행 중인 동작을 나타내는 ń과도 구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kí n lè kọ́는 ‘내가 배울 수 있도록’이지 ‘배우는 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황 속 예문
다음 예문에서는 목적에 해당하는 부분을 먼저 찾고, 그 안의 행동을 누가 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한국어 번역은 문맥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옮겼으며, 요루바어에 한국어와 같은 존댓말 어미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 요루바어 | 한국어 | 살펴볼 점 |
|---|---|---|
|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 | 오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같음 |
| A ṣe é láti ran wọ́n lọ́wọ́. | 우리는 그들을 도우려고 그 일을 했어요. | 한 주체의 행동과 목적 |
| Mo lọ sí ọjà láti ra oúnjẹ. | 저는 음식을 사려고 시장에 갔어요. | 이동한 곳 뒤에 목적을 덧붙임 |
| Ó lọ sí ilé ìkàwé láti kàwé. | 그 사람은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갔어요. | 장소와 목적을 구분함 |
| A jókòó láti sinmi. | 우리는 쉬려고 앉았어요. | 짧고 일상적인 목적 표현 |
| Wọ́n wá láti bá wa sọ̀rọ̀. | 그들은 우리와 이야기하려고 왔어요. | 목적 동작도 여러 단어로 이루어질 수 있음 |
| Ó ṣiṣẹ́ kí ó lè jẹun. | 그 사람은 먹고살 수 있도록 일해요. | 같은 주체와 kí … lè |
| Ṣe dáadáa kí o lè borí. | 이길 수 있도록 잘하세요. | 지시 뒤에 목적을 덧붙임 |
| Mo ra oúnjẹ kí àwọn ọmọ lè jẹun. | 저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샀어요. | 앞뒤 주체가 다름 |
| Sọ̀rọ̀ sókè kí gbogbo wa lè gbọ́. | 우리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말해 주세요.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이 다름 |
| Ṣí fèrèsé kí afẹ́fẹ́ lè wọlé. |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 주세요. | 목적 쪽 주어가 사람이 아님 |
| Mo kọ ọ́ sílẹ̀ kí n má bàa gbàgbé. | 저는 잊지 않으려고 그것을 적어 두었어요. | 피하려는 일을 목적 속에 넣음 |
특히 Mo kọ ọ́ sílẹ̀의 kọ와 ‘배우다’의 kọ́는 성조가 다릅니다. 비슷한 글자 모양이라고 같은 단어로 취급하지 마세요. 목적 연결 표현을 익힐 때도 동사 자체의 성조와 철자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láti 뒤에 별도의 주어를 그대로 넣기
- 잘못된 예: Mo wá láti mo kọ́ èdè Yorùbá.
- 바른 예: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
- 이유: 이 목적 구조에서는 láti 뒤의 행동 주체를 앞의 Mo에서 이해합니다. 한국어로 ‘내가 배우려고 내가 왔다’라고 강조할 수 있다고 해서, 요루바어에서도 같은 자리에 주어를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 속 주어를 직접 드러내는 틀을 연습하려면 Mo wá kí n lè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울 수 있도록 왔어요’처럼 kí 구조를 쓰세요.
2. kí 뒤의 주어를 빼기
- 잘못된 예: Ó ṣiṣẹ́ kí lè jẹun.
- 바른 예: Ó ṣiṣẹ́ kí ó lè jẹun. — 그 사람은 먹고살 수 있도록 일해요.
- 이유: 앞뒤에서 같은 사람을 가리키더라도 kí 뒤의 작은 문장에는 주어가 필요합니다. 한국어 ‘일해서 먹고살 수 있게’처럼 주어를 생략하는 습관을 그대로 적용하지 마세요.
나중에 kó처럼 줄어든 표기를 보면 주어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아래에서 설명할 kí ó의 축약입니다.
3. ‘배울 수 있도록’이라는 뜻에서 lè를 le로 적기
- 이 뜻에 맞지 않는 표기: Mo wá kí n le kọ́ èdè Yorùbá.
- 바른 예: Mo wá kí n lè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울 수 있도록 왔어요.
- 이유: 여기서 필요한 가능 표현은 낮은 성조의 lè입니다. 요루바어의 성조 부호는 장식이 아닙니다. 성조를 완전히 적는 학습 문장에서는 kí, láti, lè를 묶어서 정확하게 익히세요.
4. 목적을 실제 결과로 단정하기
- 잘못된 해석: *Mo lọ sí ọjà láti ra oúnjẹ.*를 ‘시장에 가서 음식을 샀어요’라고 확정해서 이해하기.
- 바른 해석: Mo lọ sí ọjà láti ra oúnjẹ. — 저는 음식을 사려고 시장에 갔어요.
- 이유: 이 문장은 시장에 간 목적을 말합니다. 가게가 문을 닫았거나 원하는 음식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목적 표현만으로 구매가 이루어졌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번역할 때 한국어 ‘-해서’가 편하더라도, 의도와 실제 결과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면 ‘-하려고’를 남겨 두세요.
5. 기계적으로 미래 표현을 넣기
- 잘못된 예: Mo wá láti yóò kọ́ èdè Yorùbá.
- 바른 예: Mo wá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려고 왔어요.
- 이유: 배우는 일이 오는 행동보다 나중에 실현될 수 있다고 해서 láti 다음에 미래를 나타내는 yóò를 기계적으로 넣지 않습니다. 이 기본 목적 틀은 láti와 목적 동작만으로 충분합니다.
한국어에서도 ‘배울 것이다’와 ‘배우려고’가 서로 다른 구조인 것처럼, 요루바어에서도 미래를 말하는 문장과 목적을 붙이는 문장을 구분하세요.
실제로 쓸 때 알아둘 점
대화에서도 글에서도 쓰는 기본 표현입니다
láti와 kí를 ‘격식 있는 표현 대 구어체 표현’으로 나누지 마세요. 둘 다 일상 대화와 글에서 쓰입니다. 간단히 자기 목적을 설명할 때는 láti가 편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상태가 되도록 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표현할 때는 kí 구조가 유용합니다.
또한 *Ṣe dáadáa kí o lè borí.*처럼 명령문, 곧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하라고 하는 문장 뒤에도 목적을 붙일 수 있습니다. 목적이 뒤따른다고 명령 자체가 자동으로 공손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의 ‘~해 주세요’라는 번역은 상황에 맞춘 한국어 표현이며, 요루바어 문장의 공손함은 상대와 상황, 다른 표현까지 함께 보아야 합니다.
ó가 누구인지 문맥으로 확인하세요
Ó나 ó는 그 자체로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Ó ṣiṣẹ́ kí ó lè jẹun.*은 ‘그는’이라고도 ‘그녀는’이라고도 옮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어로 불필요하게 성별을 정하지 않도록 ‘그 사람은’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다만 앞뒤에 같은 대명사 형태가 있다고 해서 언제나 같은 인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이 등장한 대화라면 문맥을 보아야 합니다. 듣는 사람이 혼동할 수 있을 때는 목적 쪽에서 사람의 이름이나 ‘아이들’ 같은 표현을 써서 주체를 밝혀 주세요.
축약형은 풀어 읽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축약은 이웃한 소리가 합쳐져 더 짧은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글이나 대화에서 kí ó가 kó로 나타나는 경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적 구조를 처음 배울 때는 *kí ó lè …*를 기본으로 연습하고, *kó lè …*를 보면 같은 구조를 떠올리면 됩니다.
그러나 모든 kó를 무조건 kí ó로 바꿔 읽지는 마세요. 단어의 모습만이 아니라 문장 전체에서 목적을 이끄는 위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학습 노트에서는 축약하지 않은 형태를 적어 두면 주어와 lè의 위치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한 단계 더: 목적과 비슷해 보이는 표현 구별하기
1. 피하려는 일을 말하기: kí … má bàa …
목적이 언제나 ‘어떤 일을 이루기’인 것은 아닙니다. ‘잊지 않으려고’, ‘늦지 않도록’처럼 원하지 않는 일을 막는 것도 목적입니다. 이때 자주 만나는 틀이 kí + 주어 + má bàa + 동작입니다.
- Mo kọ ọ́ sílẹ̀ kí n má bàa gbàgbé. — 저는 잊지 않으려고 그것을 적어 두었어요.
- Jẹ́ ká tètè lọ kí a má bàa pẹ́. — 늦지 않도록 일찍 가요.
이 구성에서는 má bàa를 ‘그 일이 생기지 않도록’이라는 한 덩어리로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첫 문장의 목적은 ‘잊는 것’이 아니라 잊는 일을 막는 것입니다. 둘째 문장에서도 늦어지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하지 말라’는 지시와 ‘하지 않도록’이라는 목적을 구별하세요. 부정을 나타내는 말 하나만 외워 모든 문장에 끼워 넣기보다, 목적의 뜻이 들어 있는 전체 틀과 주어 위치를 함께 연습해야 합니다.
2. 목적과 이유는 다릅니다
이유는 행동을 하게 된 배경이고, 목적은 그 행동으로 이루려는 일입니다. 한국어에서도 ‘배고파서 갔다’와 ‘먹으려고 갔다’는 다릅니다. 요루바어에서는 이유를 나타낼 때 nítorí pé 같은 표현을 만납니다.
| 요루바어 | 한국어 | 관계 |
|---|---|---|
| Mo lọ sí ọjà láti ra oúnjẹ. | 저는 음식을 사려고 시장에 갔어요. | 구매가 목적임 |
| Mo lọ sí ọjà nítorí pé mi ò ní oúnjẹ. | 저는 음식이 없어서 시장에 갔어요. | 음식이 없는 상황이 이유임 |
실제로는 같은 상황을 두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왜?’라는 질문에 답한다고 모두 같은 문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인지 ‘무엇을 이루려고?’인지를 먼저 가려 보세요.
3. láti가 언제나 목적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목적을 나타내는 láti를 다루지만, 다른 문장에서는 láti 뒤의 동작이 앞 동사의 내용을 채워 주기도 합니다.
- Mo fẹ́ láti kọ́ èdè Yorùbá. — 저는 요루바어를 배우고 싶어요.
이 문장에서 ‘요루바어를 배우다’는 원하는 내용입니다. 무엇인가를 먼저 한 뒤 그 목적을 덧붙인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láti를 볼 때마다 ‘~하기 위해서’라고 옮기면 ‘배우기 위해서 원한다’처럼 어색해집니다. 앞 동사가 무엇인지를 보고 ‘~하기를’, ‘~하는 것’, ‘~하려고’ 중 자연스러운 관계를 파악해야 합니다.
같은 원칙이 kí에도 적용됩니다. kí는 목적 외에 바람이나 지시를 표현하는 구조에서도 나타납니다. kí 자체에 한국어 번역 하나만 붙여 두기보다, 앞에 어떤 동작이나 말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4. 연속 동사와 목적 표현은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배우는 연속 동사 구문, 곧 여러 동사를 한 흐름으로 이어 행동 관계를 나타내는 문장에서는 목적 연결어가 없어도 목적처럼 이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Mo lọ ra oúnjẹ. — 저는 음식을 사러 갔어요.
- Mo lọ láti ra oúnjẹ. — 저는 음식을 사려고 갔어요.
첫째 문장은 이동과 구매라는 동작을 긴밀하게 이어 말하고, 둘째 문장은 láti로 목적 관계를 직접 드러냅니다. 다만 ‘연결어가 없으면 반드시 두 행동이 모두 완료되었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동 뒤의 동사가 의도한 행동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문맥이 중요합니다.
새 문장을 만들 때는 우선 láti로 목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kí로 목적 쪽 주어를 분명하게 세우는 방법을 익히세요. 그다음 익숙한 연속 동사 표현과 비교하면, 동사를 나열한 구조와 목적을 명시한 구조의 차이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연습 방법
1. ‘한 일’과 ‘하려는 일’을 따로 적으세요
오늘 한 행동 세 가지를 떠올려 두 칸으로 나누어 적어 보세요. 예를 들어 ‘시장에 갔다 / 음식을 사려고’, ‘앉았다 / 쉬려고’처럼 적습니다. 두 칸의 행동을 같은 사람이 하면 láti로 연결하세요. 완성한 뒤에는 요루바어의 순서가 ‘앞 행동 → 목적’인지 확인합니다.
이때 목적을 실제로 이루었는지도 따로 생각해 보세요. 이루지 못했더라도 ‘~하려고 갔다’라는 목적 문장 자체는 여전히 맞을 수 있습니다. 이 확인을 해 두면 목적 표현을 결과 표현으로 잘못 번역하는 습관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같은 상황에서 주체만 바꾸세요
먼저 ‘내가 먹을 수 있도록 내가 일한다’처럼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문장을 만듭니다. 다음에는 목적 속 주체를 ‘아이들’로 바꿔 보세요. kí 뒤에서 누가 행동하는지 반드시 표시하고, 가능성을 말하려면 lè를 그 뒤에 놓는 것이 연습의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kí n lè …, kí ó lè …, *kí àwọn ọmọ lè …*를 각각 ‘내가 ~할 수 있도록’, ‘그 사람이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이라고 소리 내어 묶어 읽으세요. 주어만 따로 암기할 때보다 실제 문장에 붙이기 쉽습니다.
3. 긍정 목적과 예방 목적을 한 쌍으로 익히세요
‘기억할 수 있도록’처럼 이루고 싶은 일을 말하는 표현과 ‘잊지 않도록’처럼 피하고 싶은 일을 말하는 표현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후자는 이 글의 kí n má bàa gbàgbé — ‘내가 잊지 않도록’을 통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트를 가리고 문장을 다시 적어 보세요. kí의 높은 성조, láti의 첫 음절, lè의 낮은 성조, 그리고 kí n의 주어 형태를 확인하면 뜻과 철자를 함께 복습할 수 있습니다.
관련 개념
- 먼저 익히기: 기초 연속 동사 구문 — 여러 동사를 이어 쓰는 기본 원리를 익힌 뒤, láti와 kí가 목적 관계를 어떻게 더 분명하게 표시하는지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