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

요루바어의 복합절 구조와 긴 문장 읽기

Ìṣọ̀kan Gbólóhùn Ìjìnlẹ̀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요루바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요루바어의 복잡한 문장은 tí로 대상을 설명하고, pé로 말이나 생각의 내용을 넣고, 조건·이유를 나타내는 연결 표현으로 사건을 이어서 만듭니다. 긴 문장에서도 각 부분의 주체와 동작을 따로 찾으면 기본 구조가 드러납니다. 한국어처럼 설명을 모두 명사 앞에 쌓지 말고, 설명받는 대상을 먼저 찾은 뒤 그 뒤에 붙은 절을 읽으세요. ni가 무엇을 두드러지게 하는지, ti·ń 같은 표현이 어느 동작에 붙는지까지 확인하면 의미를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요

“내가 본 사람”, “그 사람이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전해 달라”는 각각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한 문장에 묶으면 누구를 설명하는지,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단원에서 다루는 복합절은 절, 즉 주체와 동작·상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작은 문장 단위가 여러 개 결합한 구조입니다. 한 절 안에 다른 절이 들어가기도 하고, 여러 절이 조건이나 이유 같은 관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C1 단계에서는 연결 표현을 많이 아는 것보다 어떤 부분이 어느 부분에 속하는지를 읽어 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기사, 설명문, 연설, 업무상 보고에서 관계절과 발언 내용이 겹치면 문장이 길어집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문장이 반드시 격식 있는 문장이거나 좋은 문장인 것은 아닙니다. 일상 대화에서도 같은 구조를 쓰며, 필요하면 두 문장으로 나누는 편이 더 명료합니다.

한국어 화자는 특히 어순과 생략에 주의하면 좋습니다. 한국어는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처럼 설명을 앞에 두고, 문맥이 분명하면 “도착했다고 전해 줘”처럼 주체를 여러 번 생략합니다. 요루바어에서는 설명받는 명사가 먼저 나오고, 새 절에서는 대명사를 포함해 주체를 밝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어 번역의 자연스러움과 요루바어 원문의 구조를 따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문장이 만들어지는 원리

1. 중심 문장을 먼저 찾기

주절은 문장 전체의 중심이 되는 절, 종속절은 다른 부분에 기대어 설명이나 조건을 덧붙이는 절입니다. 긴 문장을 처음부터 한국어 순서로 바꾸려 하지 말고, 우선 “문장 전체가 결국 무슨 말을 하는가?”를 찾으세요.

Ọkùnrin tí mo rí tí ó sọ pé ó fẹ́ lọ ni bàbá rẹ̀.
“내가 본, 떠나고 싶다고 말한 그 남자는 네 아버지다.”

이 문장의 큰 틀은 Ọkùnrin … ni bàbá rẹ̀., 곧 “그 남자는 네 아버지다”입니다. 가운데 부분은 그 남자가 누구인지 좁혀 줍니다.

  • Ọkùnrin: 남자. 뒤의 설명이 붙는 중심 명사입니다. 명사는 사람이나 사물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tí mo rí: 내가 본. 여기서 mo는 보는 사람이고, 보이는 대상은 앞의 남자입니다.
  • tí ó sọ pé ó fẹ́ lọ: 떠나고 싶다고 말한. 이 관계절에서는 ó가 말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 pé ó fẹ́ lọ: 그가 떠나고 싶다는 말의 내용입니다.
  • ni bàbá rẹ̀: 앞에서 설명한 남자가 네 아버지라는 것을 밝힙니다.

이 예문에서 두 개의 tí절은 같은 남자에게 설명을 덧붙입니다. 반면 pé절은 두 번째 관계절 속의 sọ, 즉 “말하다”에 딸려 있습니다. 따라서 연결어가 여러 개 나온다고 모두 같은 층위의 절은 아닙니다.

2. tí와 pé는 연결하는 대상이 다르다

관계절은 앞의 사람·사물이 어떤 대상인지 설명하는 절입니다. 내용절은 말한 것, 안 것, 생각한 것의 내용을 담는 절입니다. 요루바어에서는 대표적으로 전자에 tí, 후자에 pé를 씁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둘 다 길게 명사를 꾸미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원문에서 맡는 일은 다릅니다.

요루바어 구조 한국어 뜻 연결 관계
ẹni tí mo rí 내가 본 사람 사람 뒤에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을 붙임
ìwé tí mo rà 내가 산 책 책 뒤에 그 책에 대한 설명을 붙임
mo mọ̀ pé ó ti dé 나는 그가 이미 도착한 것을 안다 알고 있는 내용을 붙임
ó sọ pé ó fẹ́ lọ 그는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말한 내용을 붙임
ohun tí ó sọ 그가 한 말 말한 내용을 하나의 대상으로 가리킴

ohun tí ó sọ, “그가 한 말”과 ó sọ pé…, “그는 …라고 말했다”를 나란히 익혀 두세요. 앞 표현에서는 ohun이 설명받는 대상이고, 뒤 표현에서는 pé 뒤에 발언 내용이 이어집니다. 한국어의 “말”이라는 단어만 보고 연결어를 고르면 이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3. 관계절 안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기

주어는 동작을 하거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부분, 목적어는 동작이 향하는 대상입니다. 관계절에서는 설명받는 명사가 원래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따라 내부 모양이 달라집니다.

Ọkùnrin tí mo rí는 “내가 본 남자”입니다. 관계절 속의 주어는 mo, “나”이고, 보는 대상은 앞의 ọkùnrin입니다. 반면 **ọkùnrin tí ó sọ pé…**는 “…라고 말한 남자”입니다. 여기서는 ó가 그 남자를 받아서 말하는 주체를 나타냅니다. 앞에 명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계절 안의 대명사를 전부 없애서는 안 됩니다.

또한 한국어의 조사에 해당하는 관계가 요루바어에서는 별도의 말로 남을 수 있습니다.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sí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

이 표현의 끝에 있는 sí는 편지를 보낸 상대와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한국어에서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냈다”가 관계절이 되면서 “편지를 보낸 사람”으로 바뀝니다. 그때 “에게”가 겉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요루바어의 sí까지 지우면 안 됩니다. 반대로 모든 관계절에 무조건 대명사나 관계 표현을 덧붙이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기본 문장의 역할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4. 조건절과 지시를 연결하기

Bí o bá rí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sí, sọ fún un pé mo ti dé.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면, 내가 도착했다고 그 사람에게 전해 줘.”

이 문장은 다음 순서로 풀 수 있습니다.

  1. Bí o bá rí…: 네가 …을 만나면. 조건을 세웁니다.
  2.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sí: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 만날 대상을 설명합니다.
  3. sọ fún un…: 그 사람에게 말해 줘. 조건이 충족되면 할 일입니다.
  4. pé mo ti dé: 내가 도착했다는 내용. 전할 말입니다.

**bí … bá …**는 조건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틀입니다. 쉼표 뒤에서 문장의 중심 지시가 시작되므로, 긴 조건부를 잠시 내려놓고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를 다시 찾으세요. sọ fún un의 un은 여기서 편지를 받은 사람을 가리키며, 성별을 지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어로는 “그에게”보다 “그 사람에게”가 더 명확할 때가 많습니다.

5. 동사 여러 개가 반드시 절 여러 개는 아니다

연속동사 구문은 연결어를 매번 넣지 않고 여러 동사를 이어 하나의 긴밀한 사건을 나타내는 구조입니다. 동사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요루바어에서는 가져오다, 보내다, 무엇을 써서 행동하다 같은 뜻을 여러 동사로 표현하는 일이 흔합니다.

Ó mú ìwé wá fún mi.
“그 사람이 내게 책을 가져다주었다.”

이 문장에서는 mú, “집다·가지다”와 wá, “오다”가 연결되어 책을 가지고 오는 사건을 나타냅니다. 뒤의 fún mi는 받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더합니다. 한국어에서도 “가져다주다” 안에 여러 동작의 의미가 들어 있지만, 요루바어의 각 단어와 한국어의 각 형태가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비해 Ó dé, ó sì bẹ̀rẹ̀ sí í ṣiṣẹ́., “그 사람이 도착해서 일을 시작했다”에서는 ó가 다시 나오고 sì가 앞 사건과 다음 사건을 잇습니다. 이는 앞의 연속동사 예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동사가 연달아 보인다고 임의로 주어, 부정 표현, 시간 표현을 끼워 넣지 마세요. 특히 **fi … ránṣẹ́ sí …**처럼 함께 쓰이는 표현은 조각으로 외우기보다 전체 틀로 익히는 편이 안전합니다.

6. ni와 상 표현의 위치 확인하기

초점은 문장에서 특히 부각하는 정보입니다. ni는 명사끼리의 정체를 밝히는 구문과 특정 정보를 두드러지게 하는 구문에서 중요하게 쓰입니다. 언제나 한국어의 조사 하나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Ìwé tí mo rà ni mo ń kà.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내가 산 책이다.”

여기서는 ìwé tí mo rà, “내가 산 책”이라는 묶음 전체가 앞으로 나와 강조됩니다. ni 뒤의 mo ń kà는 “나는 읽고 있다”이고, 읽는 대상은 앞의 책입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책을”로 자연스럽게 풀 수도 있지만, 대조가 중요하면 “바로 그 책이다”라는 의미를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상은 사건이 완료되었는지, 진행 중인지 등을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요루바어의 ti는 완료를, ń은 진행 등을 나타냅니다. 긴 문장에서는 이 표현을 문장 전체에 일괄 적용하지 말고, 바로 이어지는 동작을 중심으로 해석하세요.

  • Mo mọ̀ pé ó ti dé. — 나는 그 사람이 이미 도착한 것을 안다. 도착이 완료되었다는 뜻입니다.
  • Mo mọ̀ pé ó ń ṣiṣẹ́. — 나는 그 사람이 일하고 있는 것을 안다. 일하는 사건이 진행 중입니다.

관계절을 여는 tí와 완료를 나타내는 ti는 성조 표기가 다릅니다. 단순히 같은 연결어의 두 가지 표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성조는 음절의 높낮이이며, 요루바어에서는 이런 구별이 문장 구조를 읽는 데도 중요합니다.

문맥 속 예문

아래 예문은 대상 설명, 발언 내용, 조건과 초점을 함께 읽는 연습입니다. 한국어 번역은 뜻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했으므로, 한국어의 조사나 어미를 요루바어 단어와 기계적으로 대응시키지 마세요.

요루바어 한국어 뜻 읽을 때 확인할 점
Ọkùnrin tí mo rí tí ó sọ pé ó fẹ́ lọ ni bàbá rẹ̀. 내가 본, 떠나고 싶다고 말한 그 남자는 네 아버지다. 두 관계절은 남자를 설명하고, 발언 내용은 두 번째 관계절 안에 있음
Bí o bá rí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sí, sọ fún un pé mo ti dé.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면, 내가 도착했다고 그 사람에게 전해 줘. 조건 안의 관계절과 지시 안의 내용절을 구분함
Ohun tí ó ṣe pàtàkì jùlọ ni pé a gbọ́dọ̀ ṣiṣẹ́.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에서는 중요한 대상을 설정하고, 뒤에서는 그 내용을 밝힘
Mo mọ̀ pé olùkọ́ tí o rí ti dé. 나는 네가 본 선생님이 이미 도착한 것을 안다. 알고 있는 내용 안에 관계절이 들어 있음
Ó sọ pé ọmọ tí mo rí ń sùn. 그 사람은 내가 본 아이가 자고 있다고 말했다. 잠자는 주체는 아이이며, 말하는 사람과 구분됨
Ìwé tí mo rà ni mo ń kà.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내가 산 책이다. 관계절을 포함한 명사 묶음이 초점이 됨
Ó mú ìwé wá fún mi. 그 사람이 내게 책을 가져다주었다. 여러 동사가 긴밀한 하나의 사건을 이룸
Ó dé, ó sì bẹ̀rẹ̀ sí í ṣiṣẹ́. 그 사람이 도착해서 일을 시작했다. 주어를 다시 밝히면서 두 사건을 연결함
Bí o bá parí iṣẹ́ náà, pe mi. 그 일을 끝내면 나에게 전화해 줘. 조건 다음에 실행할 지시가 옴
Nítorí pé òjò ń rọ̀, a kò lọ sí ọjà.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리는 시장에 가지 않았다. 앞절은 이유, 뒷절은 그에 따른 행동을 나타냄
Bó tilẹ̀ jẹ́ pé ó rẹ̀ mí, mo parí iṣẹ́ náà. 피곤했지만 나는 그 일을 끝냈다. 예상과 다른 결과를 양보 표현으로 연결함
Mo rí obìnrin tí ọmọ rẹ̀ ń kẹ́kọ̀ọ́ níbí. 나는 자녀가 여기서 공부하는 여성을 보았다. 공부하는 사람은 여성이 아니라 그 여성의 자녀임

마지막 예문에서 ọmọ rẹ̀는 “그 여성의 자녀”입니다. rẹ̀처럼 앞 사람을 다시 받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관계절이 꼭 그 사람 자신의 행동만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의 “자녀가 여기서 공부하는 여성”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관계절 속에서 실제 동작을 하는 대상을 따로 찾아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한국어처럼 관계절을 명사 앞에 놓기

  • 잘못: Mo rí tí o mọ̀ ọkùnrin. — “나는 네가 아는 남자를 보았다”라는 뜻으로 사용.
  • 수정: Mo rí ọkùnrin tí o mọ̀. — 나는 네가 아는 남자를 보았다.
  • 이유: 요루바어에서는 ọkùnrin을 먼저 놓고 tí o mọ̀로 설명합니다. 한국어의 “네가 아는 + 남자”라는 배열을 그대로 옮기지 마세요.

2. 말의 내용 앞에 tí를 쓰기

  • 잘못: Ó sọ tí mo ti dé. — “그 사람은 내가 도착했다고 말했다”라는 뜻으로 사용.
  • 수정: Ó sọ pé mo ti dé. — 그 사람은 내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 이유: 이 자리에는 앞 명사를 꾸미는 관계절이 아니라 말한 내용이 필요합니다. 반면 ohun tí ó sọ, “그가 한 말”에서는 tí가 맞습니다.

3. 한국어의 주어 생략을 그대로 옮기기

  • 잘못: Ó sọ pé ti dé.
  • 수정: Ó sọ pé mo ti dé. — 그 사람은 내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 이유: pé 뒤에서 누가 도착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말한 사람 자신이 도착했다면 다른 대명사가 필요하며, 위 수정문은 도착한 사람이 “나”인 경우입니다. 명령문에서 주어가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현상과 일반 내용절을 혼동하지 마세요.

4. 관계절의 tí와 완료의 ti를 같은 것으로 보기

  • 잘못: Mo mọ̀ pé ó tí dé. — 완료된 도착을 나타내려는 경우.
  • 수정: Mo mọ̀ pé ó ti dé. — 나는 그 사람이 이미 도착한 것을 안다.
  • 이유: 여기서는 관계절을 시작하는 tí가 아니라 완료를 나타내는 ti입니다. 반대로 ìwé tí mo rà, “내가 산 책”에서는 관계절 표지가 필요합니다. 성조를 생략한 자료를 읽더라도 학습 노트에는 구별해서 적으세요.

5. 보낸 상대를 나타내는 sí를 지우기

  • 잘못: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 “내가 편지를 보낸 상대”라는 뜻으로 사용.
  • 수정: ẹni tí mo fi lẹ́tà ránṣẹ́ sí — 내가 편지를 보낸 사람.
  • 이유: 보내는 상대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sí가 필요합니다. 한국어 번역에 “에게”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문의 관계 표현을 생략하지 마세요.

실제 사용에서 알아둘 점

격식은 절의 수보다 정보 배치에서 나온다

공식적인 설명에서는 Ohun tí ó ṣe pàtàkì jùlọ ni pé…, “가장 중요한 것은 …라는 점이다”처럼 핵심 판단을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뒤에 붙일 수 있습니다. 글의 논점을 드러내는 데 유용하지만, 문장마다 이런 틀을 쓰면 내용이 늦게 나와 무거워집니다. 상대가 이미 알고 있는 대상을 짧게 짚고, 새 정보가 잘 보이게 배치하세요.

일상 대화에서는 긴 관계절 대신 대상을 먼저 소개한 다음, 다음 문장에서 설명을 이어 가는 편이 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낮은 수준의 문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정보를 따라갈 시간을 주는 선택입니다. 발표 원고를 쓸 때도 한 문장 안에 서로 다른 인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명사만으로 인물을 끝까지 구분하지 않기

Ó sọ pé ó ti dé.,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이미 도착했다고 말했다”에서는 문맥 없이 두 ó의 지시 대상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사람이 첫 번째 사람과 같을 수도 있고, 대화에서 이미 언급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에서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무조건 “자기가 도착했다고 말했다”로 고정하지 마세요.

특히 ó는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여러 명 나오는 보고에서는 필요한 곳에 이름이나 역할 명칭을 다시 쓰는 것이 명확합니다. 요루바어의 다른 인용·지시 방식까지 익히기 전에는, 모호한 대명사를 늘리기보다 인물을 분명하게 적는 방법부터 연습하세요.

쉼표가 연결어의 역할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긴 조건절이나 이유절 다음의 쉼표는 큰 경계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쉼표만으로 어떤 명사를 설명하는지, 어느 내용이 발언에 포함되는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tí, pé, bí … bá …**의 역할과 각 절의 주체를 먼저 확인하세요. 소리 내어 읽을 때도 모든 tí 앞에서 똑같이 끊기보다, 하나의 대상을 이루는 설명 묶음이 끝나는 지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더 깊이 보기

관계절이 나란히 붙는 경우와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

같은 tí가 반복되어도 구조는 두 가지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본 ọkùnrin tí mo rí tí ó sọ pé ó fẹ́ lọ에서는 내가 보았다는 설명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는 설명이 같은 남자에게 붙습니다.

다음 표현은 다릅니다.

ìwé tí olùkọ́ tí o rí kọ
“네가 본 선생님이 쓴 책”

여기서는 가장 바깥의 대상이 ìwé, “책”입니다. 그 책을 설명하는 절 안에 olùkọ́, “선생님”이 있고, 그 선생님을 다시 tí o rí, “네가 본”이 설명합니다. 안쪽 설명을 잠시 빼면 ìwé tí olùkọ́ kọ, “선생님이 쓴 책”이 남습니다.

이처럼 안쪽 설명을 잠시 빼고 바깥 틀이 성립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복잡한 문장을 읽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실제로 문장을 쓸 때는 중첩을 끝없이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읽는 사람이 책, 선생님, 본 사람을 계속 기억해야 한다면 두 문장으로 나누세요.

ni 앞의 묶음이 길어져도 한 덩어리로 읽기

Ìwé tí olùkọ́ tí o rí kọ ni mo ń kà.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네가 본 선생님이 쓴 책이다.”

앞의 긴 묶음 전체가 읽는 대상을 가리킵니다. ni 바로 앞의 kọ, “쓰다”만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무엇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부분을 찾아 묶으면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초점 표현을 해석할 때는 단어 하나의 위치보다 앞에 나온 전체 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구는 여러 단어가 모여 하나의 역할을 하는 묶음입니다.

한편 **Ohun tí ó ṣe pàtàkì jùlọ ni pé a gbọ́dọ̀ ṣiṣẹ́.**에서는 앞 묶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뒤의 내용절이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이를 앞의 목적어 초점 문장과 완전히 같은 배열 규칙으로 외우기보다, ni를 중심으로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는지 구별하세요.

보고된 말의 시간과 진행·완료를 구분하기

한국어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와 “일을 끝냈다고 말했다”가 다르듯, 요루바어에서도 보고 내용 안의 사건 상태가 중요합니다.

  • Ó sọ pé ó ń ṣiṣẹ́. — 그 사람은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 Ó sọ pé ó ti parí iṣẹ́ náà. — 그 사람은 그 일을 이미 끝냈다고 말했다.

첫 문장의 ń은 일하는 사건의 진행을, 둘째 문장의 ti는 일을 마친 상태를 나타냅니다. 바깥의 sọ를 한국어에서 과거로 번역했다고 해서 안쪽 동사의 형태도 기계적으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는 시간 표현과 문맥을 함께 봐야 합니다.

완료 표현을 한국어의 “-었-”과 완전히 같다고 외우는 것도 피하세요. mo ti dé는 흔히 “나는 도착했다”로 옮기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도착해 있다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조건절 안에서도 bá와 ti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는 조건의 틀에, 다른 하나는 사건의 완료에 관계하므로, 한 단어를 다른 단어로 단순 교체해서 문장을 만들지 마세요.

부정이 어느 절에 있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부정은 어떤 사실이나 동작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나타내는 것입니다. 긴 문장에서는 부정 표현이 들어 있는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Mi ò sọ pé ó ti dé.
“나는 그 사람이 이미 도착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Mo sọ pé kò tíì dé.
“나는 그 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문장은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그 사람이 실제로 도착했는지까지 직접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둘째 문장은 발언을 했으며, 그 내용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였다는 뜻입니다. 두 문장을 모두 막연히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로 읽으면 보고 내용이 뒤바뀝니다. 부정 표현을 찾은 뒤에는 그것이 바깥의 “말하다”에 붙는지, 안쪽의 “도착하다”에 붙는지 표시해 보세요.

연습 방법

  1. 긴 문장을 바깥 틀과 안쪽 설명으로 나누세요. 예문 하나에서 설명받는 명사에 밑줄을 긋고, 그 뒤의 관계절을 괄호로 묶습니다. 안쪽 설명을 가렸을 때 “그 남자는 네 아버지다”, “나는 책을 읽고 있다” 같은 중심 뜻이 남는지 확인하세요. 각 ó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도 한국어로 짧게 적어 봅니다.

  2. 같은 내용을 세 단계로 늘려 보세요. Mo ń kà ìwé., “나는 책을 읽고 있다”에서 시작해 Mo ń kà ìwé tí mo rà., “나는 내가 산 책을 읽고 있다”로 늘립니다. 다음에는 Ìwé tí mo rà ni mo ń kà.,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내가 산 책이다”로 바꿔 보세요. 정보가 추가된 단계와 기존 정보가 강조된 단계를 구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 긴 문장을 줄이는 연습도 하세요. 조건, 관계절, 발언 내용이 모두 들어 있는 예문을 한국어로 먼저 풀어 쓴 뒤, 같은 내용을 요루바어 두 문장으로 전달해 봅니다. 다시 한 문장으로 합칠 때는 연결어를 많이 넣는 것보다 주체, 받는 사람, 완료·진행의 범위가 그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하세요. 읽기 자료에서는 관계절의 tí와 완료의 ti를 서로 다른 표시로 구분하면 좋습니다.

관련 개념

  • 먼저 익힐 내용: tí를 쓰는 관계절 — 설명받는 명사와 관계절 내부의 역할을 익히는 기초입니다. 관계절이 겹친 문장을 읽기 전에 짧은 관계절에서 주체와 대상을 분명히 구분해 두세요.

선행 개념

요루바어 Relative Clauses (Tí) (Gbólóhùn Ọ̀rọ̀ Àpèjúwe (Tí))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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