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어 det finns: ‘있다’의 표현과 어순
Det finns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스웨덴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스웨덴어 det finns는 ‘무엇이 있다’라는 뜻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존재를 소개할 때 씁니다. **Det finns en katt i trädgården.**은 ‘정원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어요’이며, 여러 마리여도 finns는 바뀌지 않습니다. ‘있나요?’라고 물을 때는 Finns det …?, ‘없다’라고 할 때는 **Det finns inte …**가 기본입니다.
개요
동네에 약국이 있는지 묻거나, 냉장고에 우유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할 때 모두 det finns를 쓸 수 있습니다. A1 단계에서 배우는 표현이지만, 구체적인 물건뿐 아니라 시간·가능성·이유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널리 쓰이므로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책상 위에 책이 있다’처럼 장소, 대상, ‘있다’를 차례로 놓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또 대화 중에는 ‘우유 있어요?’처럼 짧게 말하기도 합니다. 스웨덴어에서는 이런 한국어 어순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Det finns + 있는 것 + 장소를 한 덩어리로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서 det를 ‘그것’으로 하나하나 번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한국어 ‘있다’가 스웨덴어의 한 가지 표현에만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언가의 존재를 새로 알릴 때, 이미 아는 사람의 위치를 말할 때,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때는 각각 다른 표현이 자연스럽습니다. 먼저 det finns의 기본 문장을 익힌 뒤, 뒤쪽에서 är, har와 비교해 보세요.
문장을 만드는 방법
1. 기본형은 det finns + 있는 것
존재 구문은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문장 틀입니다. 기본적인 det finns 문장에서 det는 형식상 주어, 곧 문장을 성립시키기 위해 주어 자리를 채우는 말입니다. 주어는 보통 ‘누가, 무엇이’에 해당하는 부분이지만, 이때의 det는 특정 사물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finns는 동사, 즉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의 현재형입니다. 그 뒤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를 덧붙입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문장 구성 |
|---|---|---|
| Det finns en stol. | 의자가 하나 있어요. | 기본형 + 있는 것 |
| Det finns en stol i köket. | 부엌에 의자가 하나 있어요. | 기본형 + 있는 것 + 장소 |
| Det finns två stolar i köket. | 부엌에 의자가 두 개 있어요. | 여러 개여도 같은 동사 |
| Det finns kaffe. | 커피가 있어요. | 셀 수 없는 것을 소개 |
한국어로는 ‘부엌에 의자가 있어요’라고 해도, 스웨덴어 기본형에서는 i köket ‘부엌에’를 뒤에 놓습니다. 물론 장소를 먼저 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어순 변화는 아래에서 따로 살펴봅니다.
2. 하나여도 여러 개여도 finns
단수는 하나, 복수는 둘 이상을 말합니다. 현대 스웨덴어 동사는 뒤에 오는 대상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에 따라 형태를 바꾸지 않습니다. 따라서 en katt ‘고양이 한 마리’에도, många människor ‘많은 사람들’에도 finns를 씁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확인할 점 |
|---|---|---|
| Det finns en bok på bordet. | 탁자 위에 책이 한 권 있어요. | 하나를 소개 |
| Det finns ett apotek här. | 여기에 약국이 하나 있어요. | ett가 붙는 말도 같은 틀 |
| Det finns tre böcker på bordet. | 탁자 위에 책이 세 권 있어요. | 복수형 böcker |
| Det finns vatten i flaskan. | 병에 물이 있어요. | 물은 보통 개수로 세지 않음 |
en, ett는 부정관사, 즉 아직 어느 것인지 특정하지 않은 하나를 소개할 때 명사 앞에 붙이는 말입니다. 명사는 사람·사물·생각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스웨덴어에서는 단수로 셀 수 있는 명사를 처음 소개할 때 보통 en bok, ett apotek처럼 관사까지 함께 씁니다. 한국어에서는 ‘약국이 있어요’에 ‘하나’를 꼭 넣지 않아도 되므로, 스웨덴어에서도 관사를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반면 ‘책 세 권’처럼 수가 있거나 många ‘많은’이 붙으면 en, ett를 붙이지 않습니다. vatten ‘물’, kaffe ‘커피’처럼 양으로 말하는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관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3. ‘없다’는 finns 뒤에 inte
부정문, 곧 어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문장에서는 보통 finns 뒤에 inte ‘아니다, 않다’를 둡니다.
- Det finns inte kaffe här. — 여기에는 커피가 없어요.
- Det finns inte någon bank i byn. — 그 마을에는 은행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다’, ‘하나도 없다’는 의미를 ingen, inget, inga로 나타내는 방법도 일상에서 아주 흔합니다. 이 말들은 뒤에 오는 명사의 종류와 수에 맞춥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부정 표현 |
|---|---|---|
| Det finns ingen bank här. | 여기에는 은행이 없어요. | en bank → ingen bank |
| Det finns inget apotek här. | 여기에는 약국이 없어요. | ett apotek → inget apotek |
| Det finns inga lediga rum. | 빈방이 없어요. | 복수 rum → inga rum |
inte någon bank와 ingen bank는 둘 다 은행이 없다는 뜻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더 짧은 **Det finns ingen …**을 통째로 익혀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없다’의 의미로 inte와 ingen을 한 문장에 겹쳐 쓰지는 않습니다.
4. ‘있나요?’는 Finns det …?
예·아니요로 답하는 의문문, 즉 질문 문장에서는 finns를 맨 앞으로 보냅니다. 한국어처럼 말끝만 올려서 평서문의 형태를 그대로 쓰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삼지 마세요.
- Det finns en bank i närheten. — 근처에 은행이 있어요.
- Finns det en bank i närheten? — 근처에 은행이 있나요?
- Finns det några lediga platser? — 빈자리가 있나요?
några는 여기서 복수 대상이 있는지를 물을 때 쓰며, 자연스러운 한국어로는 따로 번역하지 않아도 됩니다. ‘몇 군데나 있나요?’처럼 수를 묻는다면 질문할 내용을 먼저 놓습니다.
- Hur många rum finns det? — 방이 몇 개 있나요?
- Var finns det en bankomat? — 현금 인출기가 어디에 있나요?
- Vad finns det i väskan? — 가방 안에 무엇이 있나요?
Hur många rum ‘방 몇 개’, var ‘어디’, vad ‘무엇’이 앞에 와도 finns det라는 순서를 유지한다는 점을 보세요.
5. 장소를 앞세우면 Här finns det …
스웨덴어의 기본 평서문에서는 시제가 드러난 동사가 두 번째 자리에 옵니다. 이를 흔히 동사 제2위 어순이라고 하는데, 두 번째 ‘단어’가 아니라 두 번째 ‘문장 성분’, 즉 의미를 이루는 덩어리라는 뜻입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앞에 놓은 내용 |
|---|---|---|
| Det finns ett bibliotek här. | 여기에 도서관이 있어요. | 기본형 |
| Här finns det ett bibliotek. | 여기에는 도서관이 있어요. | här가 첫째 덩어리 |
| I den här staden finns det tre sjukhus. | 이 도시에는 병원이 세 곳 있어요. | 긴 장소 표현이 첫째 덩어리 |
**Här det finns …**처럼 장소 뒤에 det finns를 그대로 놓으면 기본 평서문의 어순에 맞지 않습니다. 한국어의 ‘여기에는’이라는 느낌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Här finns det …**를 함께 외우세요.
상황 속 예문
아래 예문에서는 존재를 새로 알리는 문장, 실제 생활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묻는 문장, 과거를 이야기하는 문장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의 fanns는 finns의 과거형이며, 자세한 형태는 심화 부분에 나옵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쓰이는 상황 |
|---|---|---|
| Det finns en katt i trädgården. | 정원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어요. | 눈앞에 있는 것을 소개 |
| Det finns många människor här. |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 여러 사람의 존재 |
| Finns det en bank i närheten? | 근처에 은행이 있나요? | 낯선 동네에서 질문 |
| Det finns mjölk i kylskåpet. | 냉장고에 우유가 있어요. | 식재료가 있음을 알림 |
| Finns det ett bord för två? | 두 명이 앉을 자리가 있나요? | 식당에서 자리 문의 |
| Det finns inga lediga rum i natt. | 오늘 밤에는 빈방이 없어요. | 숙박 가능 여부 |
| På hotellet finns det en bastu. | 그 호텔에는 사우나가 있어요. | 장소부터 소개 |
| Det finns en busshållplats utanför stationen. | 역 밖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 시설 위치 안내 |
| Finns det något att äta? | 먹을 것이 있나요? | 특정하지 않은 대상을 질문 |
| Det finns ingen anledning att oroa sig. | 걱정할 이유가 없어요. | 추상적인 이유 |
| Det finns flera sätt att lösa problemet. |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여러 가지 있어요. | 해결책과 가능성 |
| Det finns fortfarande tid. | 아직 시간이 있어요. | 남은 시간 |
| Vad finns det i lådan? | 상자 안에 무엇이 있나요? | 내용물 질문 |
| Det fanns en gång en prinsessa. | 옛날 옛적에 공주가 한 명 살았어요. | 옛이야기의 도입 |
Det finns ett bord för två처럼 문맥에 따라 ‘탁자가 존재한다’보다는 ‘두 명이 앉을 자리가 있다’라고 옮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det finns가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실제로 이용하거나 선택할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det를 빠뜨리기
- 잘못된 문장: Finns en bank i närheten?
- 바른 문장: Finns det en bank i närheten? — 근처에 은행이 있나요?
한국어에서는 ‘은행 있어요?’만으로 충분하지만, 기본적인 스웨덴어 질문에서는 det가 필요합니다. 동사만 앞으로 보내고 det는 그 뒤에 남겨 두세요. 일부 다른 문장 구조에서 det 없이 finns를 쓰는 경우는 심화 부분에서 구별합니다.
2. 단수 명사 앞의 en·ett를 빼기
- 잘못된 문장: Det finns bank här.
- 바른 문장: Det finns en bank här. — 여기에 은행이 있어요.
특정하지 않은 은행 한 곳을 소개하는 문장이므로 en bank라고 합니다. ‘있다’의 표현만 외우지 말고 en bank, ett apotek처럼 명사와 관사를 함께 익혀야 문장이 완성됩니다.
3. 장소를 앞에 놓고도 det finns 순서를 유지하기
- 잘못된 문장: I köket det finns ett bord.
- 바른 문장: I köket finns det ett bord. — 부엌에는 탁자가 하나 있어요.
I köket 전체가 첫째 덩어리이므로, 바로 뒤에 finns를 놓습니다. 한국어의 어순에 맞춰 먼저 번역하고 단어를 이어 붙이기보다, 장소 + finns det + 있는 것이라는 틀로 연습하세요.
4. 한국어 ‘있다’를 언제나 finns로 옮기기
- 의도와 맞지 않는 문장: Jag finns en bil.
- 바른 문장: Jag har en bil. — 저는 차가 한 대 있어요.
이 한국어 문장의 뜻은 차가 존재한다는 소개가 아니라 ‘내가 차를 가지고 있다’는 소유입니다. 이럴 때는 har ‘가지고 있다’를 씁니다. **Det finns en bil på parkeringen.**은 ‘주차장에 차가 한 대 있어요’로, 차의 소유자가 아니라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를 말합니다.
5. inte와 ingen을 겹쳐 쓰기
- 의도와 맞지 않는 문장: Det finns inte ingen bank här.
- 바른 문장: Det finns ingen bank här. — 여기에는 은행이 없어요.
- 또 다른 바른 문장: Det finns inte någon bank här. — 여기에는 은행이 없어요.
단순히 ‘은행이 없다’고 말할 때는 부정 표현을 한 방식으로 구성합니다. ingen 자체에 이미 ‘하나도 없는’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6. 짧은 대답에서 är를 쓰기
- 질문: Finns det kaffe? — 커피가 있나요?
- 이 질문의 짧은 대답으로 부적절한 형태: Ja, det är det.
- 자연스러운 대답: Ja, det gör det. — 네, 있어요.
부정으로는 Nej, det gör det inte. — ‘아니요, 없어요’라고 합니다. 이 표현이 아직 낯설다면 **Ja.**라고만 답하거나 Ja, det finns kaffe. — ‘네, 커피가 있어요’처럼 전체 내용을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실제 사용에서 알아둘 점
det finns와 det är: ‘영구적·일시적’만으로 나누지 않기
처음에는 det finns를 존재, det är를 상태와 연결해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래 있으면 finns, 잠깐 있으면 är’라는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잠깐 생긴 상황에도 det finns를 자연스럽게 씁니다.
- Det finns en ledig plats just nu. — 지금은 빈자리가 하나 있어요.
- Det är kallt här. — 여기는 추워요.
첫 문장은 잠시만 비어 있을 수도 있는 자리의 존재를 말합니다. 둘째 문장은 무엇이 있는지를 소개하지 않고 그곳의 상태를 말합니다. 핵심은 지속 시간보다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는가, 무엇인지 또는 어떤 상태인지 말하는가입니다.
det är는 무엇인지 알려 주는 데도 쓰입니다.
- Det är ett apotek. — 그것은 약국이에요.
- Det finns ett apotek här. — 여기에 약국이 있어요.
첫 문장은 건물 등을 가리키며 정체를 알려 주는 말이고, 둘째 문장은 약국이 있음을 새로 알리는 말입니다. 또 실제 회화에서는 Det är många människor här. —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처럼 det är로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är 뒤에 사람이 나왔다고 무조건 틀린 문장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새로 소개하는 것과 이미 아는 것
Det finns en bank på torget. — ‘광장에 은행이 있어요’는 은행의 존재를 처음 소개하는 말입니다. 반면 이미 이야기 중인 은행이 어디 있는지를 말한다면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습니다.
- Banken ligger på torget. — 그 은행은 광장에 있어요.
- Var är Anna? — 안나는 어디에 있나요?
- Anna är i köket. — 안나는 부엌에 있어요.
banken의 끝부분 -en은 여기서 어느 은행인지 정해져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대상을 특정하는 형태를 정형이라고 합니다. en bank처럼 아직 특정하지 않은 형태는 부정형입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새 대상을 소개할 때 det finns + 부정형, 이미 아는 대상의 위치를 말할 때 그 대상 + är·ligger라는 대비를 익히면 유용합니다.
ligger는 원래 ‘누워 있다’라는 뜻도 있지만 건물·지역 등의 위치를 말할 때 흔히 쓰입니다. står ‘서 있다’, sitter ‘앉아 있다, 붙어 있다’도 대상의 상태와 위치를 더 구체적으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한국어로 모두 ‘있다’라고 옮겨진다고 해서 스웨덴어 동사까지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격식과 대화에서의 활용
det finns는 격식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친구와의 대화, 안내문, 설명문에서 모두 쓸 수 있는 표준적인 표현입니다. 질문을 공손하게 만들기 위해 finns의 형태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Ursäkta, finns det en toalett här? — ‘실례합니다, 여기에 화장실이 있나요?’처럼 말을 시작하면 자연스럽습니다.
또 **Det finns!**만 따로 떼어 ‘있어요!’의 만능 대답으로 외우지는 마세요. 앞에서 무엇을 묻고 있는지 분명한 대화에서는 생략이 가능하지만, 혼자서 완결된 안내 문장을 만들 때는 무엇이 있는지도 밝혀 주는 편이 좋습니다.
한 단계 더: 과거·가능성·문장 확장
여기부터는 처음부터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형의 기본 틀을 익힌 뒤, 읽거나 듣다가 만나는 형태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세요.
1. fanns와 har funnits
finns의 기본형은 finnas입니다. 기본형은 사전에서 찾거나 다른 동사 뒤에서 쓰는 형태입니다. 과거의 존재는 fanns, 과거부터의 경험이나 현재와 이어지는 존재는 문맥에 따라 har funnits로 나타냅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형태와 의미 |
|---|---|---|
| Det finns en butik här. | 여기에 가게가 있어요. | 현재 |
| Det fanns en butik här förut. | 전에는 여기에 가게가 있었어요. | 과거 |
| Det har funnits en butik här i tio år. | 여기에 가게가 생긴 지 10년이 되었어요. |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간 |
| Det hade funnits en butik där tidigare. | 그보다 이전에는 그곳에 가게가 있었어요. | 과거의 어느 때보다 더 이전 |
har funnits는 현재완료, 즉 과거의 일을 현재와 연결해 보는 형태입니다. hade funnits는 과거완료로, 과거의 기준 시점보다 앞선 일을 말합니다. 형태를 알아 두되, 한국어 번역만으로 두 시제를 기계적으로 나누지는 마세요. 특히 har funnits가 있다고 해서 언제나 지금도 존재한다는 뜻인 것은 아니며, 함께 쓰인 시간 표현과 문맥을 보아야 합니다.
finns와 finnas 끝의 -s는 이 동사를 익힐 때 함께 외울 부분입니다. 다른 동사의 -s 형태를 배웠더라도, 이 표현을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다’라고 해석하지 마세요. 또한 finnas ‘존재하다’와 finna ‘찾아내다’는 뜻과 활용이 다릅니다.
2. ‘있을 수도 있다’, ‘있어야 한다’
다른 동사에 가능성·필요성 등의 뜻을 보태는 말을 조동사라고 합니다. kan ‘할 수 있다’, måste ‘해야 한다’, ska ‘할 예정이다’ 뒤에서는 finns가 아니라 기본형 finnas를 씁니다.
| 스웨덴어 | 한국어 | 더해지는 뜻 |
|---|---|---|
| Det kan finnas fel i texten. | 글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어요. | 가능성 |
| Det måste finnas en annan lösning. | 분명 다른 해결책이 있을 거예요. | 문맥상 강한 확신 |
| Det ska finnas mat till alla. | 모두가 먹을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야 해요. | 의도·요구 |
| Det kommer att finnas fler platser nästa år. | 내년에는 자리가 더 많이 생길 거예요. | 앞으로의 존재 |
| Om det fanns mer tid, skulle vi kunna stanna längre. | 시간이 더 있다면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텐데요. | 실제와 다른 상황을 가정 |
måste나 ska는 문맥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모든 예문을 한국어 한 단어에 고정하기보다는, 존재를 말하는 중심 부분이 finnas로 유지된다는 점을 먼저 보세요. 마지막 문장의 fanns는 과거에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지금과 다른 상황을 가정하는 데 쓰였습니다.
3. 다른 문장 안에 넣을 때의 어순
‘…라는 것을’, ‘…인지’처럼 큰 문장의 일부로 들어가는 작은 문장을 종속절이라고 합니다. 기본 평서문과 종속절에서는 inte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Det finns inte någon hiss. —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 Jag vet att det inte finns någon hiss. —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을 알아요.
- Jag undrar om det finns en hiss. —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궁금해요.
둘째 문장에서는 att det inte finns … 순서입니다. 셋째 문장은 질문의 내용을 다른 문장 안에 넣은 것이므로, 독립된 질문인 Finns det en hiss? — ‘엘리베이터가 있나요?’의 어순을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om det finns …**를 한 덩어리로 기억하세요.
4. det 없이 쓰는 finns
다음과 같은 문장도 자연스러운 스웨덴어입니다.
- Här finns många små kaféer. — 여기에는 작은 카페가 많이 있어요.
- Det här problemet finns överallt. — 이 문제는 어디에나 있어요.
첫 문장은 장소로 시작하고 존재하는 대상을 뒤에 둔 구조로, 안내문과 설명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Här finns det många små kaféer. — ‘여기에는 작은 카페가 많이 있어요’에만 익숙하더라도 det가 없다는 이유로 잘못된 문장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둘째 문장에서는 Det här problemet 전체가 ‘이 문제’라는 실제 주어입니다. 맨 앞의 det는 기본형 det finns에 쓰이는 자리 채우기용 det와 역할이 다릅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두 구조를 섞지 말고, 먼저 **Det finns …**와 **Här finns det …**를 안정적으로 익히면 됩니다.
5. 존재 외에 이용 가능성과 도움의 뜻
finnas는 ‘존재하다’에서 나아가 ‘구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 Boken finns på biblioteket. — 그 책은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어요.
- Jag finns här för dig. — 내가 곁에서 힘이 되어 줄게요.
첫 문장은 이미 특정한 책이 어디에서 이용 가능한지를 말합니다. 둘째 문장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뜻을 넘어 상대를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용법까지 알게 되면 finns가 언제나 ‘처음 소개하는 물건’에만 쓰인다는 단순한 규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연습 방법
집 안에서 ‘있다·없다·있나요?’ 세 문장을 만드세요. 예를 들어 Det finns ett bord i köket. — ‘부엌에 탁자가 있어요’, Det finns inget bord i köket. — ‘부엌에 탁자가 없어요’, Finns det ett bord i köket? — ‘부엌에 탁자가 있나요?’를 차례로 말합니다. 장소와 물건을 바꾸되 en·ett·복수형에 맞는 부정 표현도 함께 확인하세요.
동네를 설명하면서 문장의 시작을 바꿔 보세요. Det finns ett bibliotek här. — ‘여기에 도서관이 있어요’를 Här finns det ett bibliotek. — ‘여기에는 도서관이 있어요’로 고쳐 말합니다. 이어서 I min stad finns det … — ‘우리 도시에는 …이 있어요’를 완성해 보세요. 장소가 앞에 나오면 곧바로 finns가 나오는지 소리 내어 확인하는 연습입니다.
한국어 ‘있다’ 문장을 세 종류로 나누세요. ‘근처에 약국이 있다’는 존재 소개, ‘안나는 집에 있다’는 아는 사람의 위치, ‘나는 차가 있다’는 소유입니다. 각각 Det finns ett apotek i närheten., Anna är hemma., **Jag har en bil.**로 말합니다. 단어 하나를 대응시키기보다 문장이 전하려는 뜻을 고르는 습관을 들이세요.
관련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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