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마오리어의 단어 형성과 합성어

Kupu Āhua Hohonu

이 글은 Settemila Lingue의 마오리어 문법 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핵심 요약

마오리어는 이미 있는 말을 결합하거나, 말의 전부·일부를 반복하거나, 앞뒤에 일정한 요소를 붙여 새로운 단어를 만듭니다. wharepukapuka는 whare ‘집’과 pukapuka ‘책’이 결합한 ‘도서관’이고, waka rererangi는 띄어 써도 전체가 ‘비행기’라는 이름입니다. 반복된 형태가 늘 ‘매우’나 ‘여러 번’을 뜻하는 것은 아니므로, kanikani ‘춤추다’처럼 굳어진 말은 그 자체의 뜻도 함께 익혀야 합니다.

개요

처음 보는 긴 단어를 만났을 때 모든 글자를 통째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는 부분을 찾아보면 뜻을 짐작할 실마리가 생깁니다. wharepukapuka 안에서 whare와 pukapuka를 알아보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렇게 두 말 이상을 결합한 말을 합성어라고 합니다. 한국어의 ‘책방’처럼, 각 부분의 뜻을 알면 전체 의미를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이 주제는 B2 단계에서 어휘를 체계적으로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어를 만드는 방식은 읽기뿐 아니라 말하기에도 중요합니다. ‘좋다’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좋게 하다’, ‘개선하다’로 연결할 수 있어야 더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오리어 단어를 한국어의 조립 방식 그대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어에서는 ‘책+방’ 순서지만 마오리어의 도서관은 ‘집+책’ 순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합성어, 중첩이라고 부르는 말의 반복, 그리고 파생이라고 부르는 앞뒤 요소 붙이기를 구별합니다. 세 방식은 실제 단어 안에서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목표는 처음 보는 말을 마음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구조를 알아보고 실제로 쓰이는 뜻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단어가 만들어지는 원리

1. 먼저 세 가지 방식을 구별하기

어근은 단어에서 핵심 뜻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어근 앞에 붙는 요소는 접두사, 뒤에 붙는 요소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이 용어들은 어려운 분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긴 단어를 읽을 때 어디를 살펴볼지 알려 주는 표시로 생각하면 됩니다.

만드는 방식 마오리어 형태 뜻과 구조
합성: 서로 다른 말을 결합 whare + pukapuka → wharepukapuka 집+책 → 도서관
띄어 쓰는 결합 waka + rererangi → waka rererangi 탈것+하늘을 나는 → 비행기
중첩: 같은 소리 덩어리가 반복 kanikani 춤추다; 반복된 형태를 가진 굳어진 말
접두사를 붙이는 파생 whaka- + ako → whakaako 배우다 → 가르치다
접미사를 붙이는 파생 whakaako → whakaakoranga 가르치다 → 가르치는 일, 교수·교육

wharepukapuka와 whakaakoranga는 모두 길지만 만들어진 방식은 다릅니다. 앞의 말은 의미를 가진 두 말의 결합이고, 뒤의 말에는 단어의 뜻이나 쓰임을 바꾸는 접두사·접미사가 들어 있습니다. 길이보다 어떤 부분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주목하세요.

2. 합성어에서는 중심이 되는 말이 앞에 오는 경우가 많다

명사는 사람·사물·장소·생각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명사 결합에서는 앞말이 기본 범주를 정하고, 뒷말이 그 종류나 용도를 좁혀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whare ‘집, 건물’ → wharepukapuka ‘도서관’
  • whare ‘집, 건물’ → wharekai ‘식당, 식사하는 건물’
  • waka ‘카누, 배, 탈것’ → waka rererangi ‘비행기’
  • rūma ‘방’ → rūma moe ‘침실’

wharekai는 음식의 한 종류가 아니라 건물의 한 종류이고, waka rererangi는 하늘의 한 종류가 아니라 탈것의 한 종류입니다. 이처럼 중심이 되는 말을 먼저 찾으면 긴 표현의 대략적인 뜻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순서가 특히 중요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침실’ 대신 ‘자는 방’이라고 풀면 설명하는 부분이 ‘방’ 앞에 옵니다. 마오리어의 rūma moe에서는 ‘방’이 먼저 나오고, moe ‘자다’가 뒤에서 용도를 알려 줍니다. 그렇다고 모든 마오리어 단어를 ‘앞은 명사, 뒤는 꾸미는 말’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방식은 자주 만나는 결합을 읽는 출발점이지, 예외 없는 조립 공식은 아닙니다.

3. 띄어쓰기가 곧 의미의 경계는 아니다

wharepukapuka는 붙여 쓰고 waka rererangi는 띄어 씁니다. 그러나 둘 다 전체로 하나의 대상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하나의 개념이면 반드시 한 덩어리로 붙여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학습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1. 어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2. 전체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가?
  3. 사전이나 믿을 만한 글에서는 어떻게 적는가?

단어를 분석할 때 쓰는 더하기 기호나 하이픈은 실제 철자와 다릅니다. whare + pukapuka는 설명을 위한 표기이고, 글에서는 wharepukapuka라고 씁니다. 마찬가지로 *whaka-*의 하이픈은 뒤에 다른 부분이 붙는다는 표시입니다. 실제 단어는 whakaako이지 whaka-ako가 아닙니다.

4. 중첩은 반복·지속·강조와 관련되지만 뜻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

같은 말 전체를 반복하는 전체 중첩과 일부 소리만 반복하는 부분 중첩이 있습니다. 이를 알아두면 처음 보는 말에서 익숙한 소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복된 부분을 지우면 원래 뜻이 나오고, 두 번 쓰면 뜻이 두 배가 된다’는 식으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kata는 ‘웃다’, katakata는 ‘웃다, 웃음을 거듭 짓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반복되는 웃음이나 이어지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지만, 문맥에 따라 한국어로는 두 형태를 모두 그냥 ‘웃다’라고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번역에 반드시 ‘계속’이나 ‘여러 번’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kanikani는 ‘춤추다’로 익히세요. 형태의 반복을 알아보는 것과 그 단어의 뜻을 아는 것은 별개입니다. 특히 kani를 ‘춤추다’의 보통 기본형으로 삼아 문장을 만들면 안 됩니다. kani에는 ‘톱’, ‘톱질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단어를 반으로 나눴다고 해서 나뉜 말과 전체의 현대적 뜻이 그대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반복은 성질을 나타내는 말에서도 나타나며, 정도나 작고 세분된 느낌 등 여러 차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중첩 자체를 무조건 ‘매우’로 번역하지 않는 것입니다. 형태만으로 정확한 뜻을 확정하지 말고, 실제 예문과 사전의 뜻풀이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5. whaka-는 상태와 행동을 연결한다

*whaka-*는 ‘어떤 상태가 되게 하다’, ‘어떤 행동을 하게 하다’와 관련된 말을 만드는 데 널리 쓰입니다. 이런 뜻을 사동, 곧 ‘누군가나 무언가를 그렇게 되게 함’이라고 합니다.

기본형과 파생형 뜻 살펴볼 점
pai → whakapai 좋다 → 개선하다, 정돈하다 대상을 좋은 상태로 만듦
nui → whakanui 크다 → 크게 하다; 기리다, 축하하다 실제 사용에서는 기념·축하의 뜻도 중요함
ako → whakaako 배우다 → 가르치다 배우는 활동과 가르치는 활동이 연결됨

한국어의 ‘크다 → 크게 하다’와 비교하면 첫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국어에서 ‘하게 하다’를 붙일 수 있는 모든 말에 *whaka-*를 붙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whakanui를 언제나 ‘크게 만들다’로만 읽으면 기념행사나 축하 이야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ako 자체도 문맥에 따라 배움과 가르침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ako ‘배우다’, whakaako ‘가르치다’라는 대비가 유용하지만, 그것이 ako의 모든 쓰임을 설명하는 완전한 구분은 아닙니다. 익숙한 대비로 출발하되 실제 문장에서 뜻을 넓혀 가세요.

6. 행동을 ‘그 일’로 나타내는 말 만들기

동사는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런 말을 ‘가르치는 일’, ‘배우는 과정’처럼 이름으로 다루게 하는 것을 명사화라고 합니다. 마오리어에는 -nga 계열의 접미사를 이용하는 명사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붙는 형태는 기본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주제의 핵심 단어인 whakaakoranga는 다음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ako → whakaako → whakaakoranga
배우다 → 가르치다 → 가르치는 일·교수·교육

이 단어에서는 whakaako 뒤에 -ranga가 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동사 뒤에 -ranga를 붙이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형과 명사형을 한 쌍으로 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akoranga 역시 ‘배움, 수업, 교훈’ 등의 뜻으로 쓰이므로, whakaakoranga와 단순히 길이만 다른 같은 말로 취급하지 마세요.

또 명사화가 가리키는 것은 행동의 과정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문맥과 단어에 따라 내용·결과·교훈 등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도 ‘가르침’이 가르치는 활동일 수도, 배워서 얻은 내용일 수도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문맥 속 예문

앞부분에서는 구조를 나누어 보았지만, 실제로 읽을 때는 완성된 단어를 문장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아래 예문에서는 같은 말이 장소 이름, 행동, 활동의 이름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비교해 보세요.

마오리어 한국어 살펴볼 점
Kei te wharepukapuka a Mere. 메레는 도서관에 있어요. 합성어 전체가 장소 이름으로 쓰임
Ka haere au ki te wharepukapuka āpōpō. 저는 내일 도서관에 갈 거예요. 이동 목적지로 쓰인 도서관
E rua ngā wharepukapuka i tēnei tāone. 이 마을에는 도서관이 두 곳 있어요. 여러 곳이어도 합성어 자체의 형태는 그대로임
Kei te wharekai ngā tamariki. 아이들은 식당에 있어요. 건물의 용도를 나타내는 결합
He iti te rūma moe. 침실이 작아요. 띄어 쓰는 말 묶음도 하나의 장소를 나타냄
He nui tēnei waka rererangi. 이 비행기는 커요. 중심은 탈것이고 뒤의 말이 종류를 좁힘
I haere mātou mā runga waka rererangi. 저희는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비행기가 이동 수단으로 쓰임
Kei te kanikani ngā tamariki. 아이들이 춤추고 있어요. 반복된 형태의 단어를 통째로 이해함
I katakata rātou i te hui. 그 사람들은 모임에서 웃었어요. 번역에 무조건 ‘매우’를 넣지 않음
Kei te ako au i te reo Māori. 저는 마오리어를 배우고 있어요. 배움이라는 행동
Kei te whakaako a Mere i te reo Māori. 메레는 마오리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접두사가 붙은 말이 가르치는 행동을 나타냄
He mea nui te whakaakoranga o te reo Māori. 마오리어를 가르치는 일은 중요해요. 가르치는 일을 하나의 주제로 다룸
Kei te whakapai au i te whare. 저는 집을 정돈하고 있어요. ‘좋게 하다’에서 이어지는 실제 뜻
Kei te whakanui mātou i tōna rā whānau. 저희는 그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어요. 물리적으로 크게 만든다는 뜻이 아님

kei te는 여기서 진행 중인 행동이나 현재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쓰입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와 단어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kanikani의 반복된 형태가 현재 진행을 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춤추고 있다’라는 문장 해석에는 kei te도 관여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한국어의 결합 순서를 그대로 옮기기

  • 잘못: 도서관이라는 뜻으로 pukapuka whare라고 말하기
  • 바르게: wharepukapuka ‘도서관’
  • 이유: 한국어의 ‘책방’을 떠올려 ‘책’을 앞에 두면 실제 마오리어 단어와 달라집니다. 이 단어는 whare가 앞에서 건물이라는 범주를 정합니다. 결합 순서도 어휘의 일부로 익혀야 합니다.

2. 한 개념이므로 무조건 붙여 쓰기

  • 잘못: wakarererangi를 기본 표기로 외우기
  • 바르게: waka rererangi ‘비행기’
  • 이유: 전체가 하나의 이름이어도 띄어 쓸 수 있습니다. wharepukapuka의 표기를 보고 다른 결합까지 모두 붙이지 마세요.

3. 반복된 모양을 모두 ‘매우’로 해석하기

  • 잘못: kanikani를 ‘매우 톱질하다’라고 해석하기
  • 바르게: kanikani ‘춤추다’
  • 이유: 중첩된 말에는 독립적으로 굳어진 뜻이 있습니다. kani의 뜻을 알아도 그것을 기계적으로 반복·강조해서 전체 뜻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katakata 역시 문맥 없이 ‘매우 크게 웃다’로 단정하지 마세요.

4. 접두사를 무조건 ‘크게’라는 뜻으로 읽기

  • 잘못: *Kei te whakanui mātou i tōna rā whānau.*를 ‘저희는 그 사람의 생일을 크게 만들고 있어요’라고 해석하기
  • 바르게: ‘저희는 그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어요.’
  • 이유: whakanui에는 ‘크게 하다’뿐 아니라 ‘기리다, 축하하다’라는 정착된 뜻도 있습니다. 구조는 의미를 찾는 단서이지 최종 번역문이 아닙니다.

5. 접미사를 단순히 덧붙여 명사형 만들기

  • 잘못: whakaakonga를 whakaako의 ‘가르치는 일’이라는 명사형으로 만들기
  • 바르게: whakaakoranga ‘가르치는 일, 교수·교육’
  • 이유: 명사화 접미사는 모든 기본형 뒤에서 같은 모습으로 붙지 않습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이 필요하다면 그 뜻으로 쓰이는 실제 형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ākonga ‘학습자’ 같은 다른 단어와 철자를 섞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실제 사용에서 알아둘 점

단어의 구조와 자연스러운 번역을 따로 생각하기

분석할 때는 wharepukapuka를 ‘책과 관련된 집’이라고 풀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문장을 번역할 때는 ‘도서관’이라고 해야 자연스럽습니다. whakaakoranga도 늘 ‘가르치게 하는 과정’처럼 길게 풀어 쓸 필요는 없습니다. 문맥에 맞게 ‘가르침’, ‘교수’, ‘교육’ 등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교수’는 대학 교원의 직함이 아니라 ‘가르치는 활동’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어의 ‘교육’에 해당할 수 있는 마오리어 말이 언제나 whakaakoranga 하나뿐인 것도 아닙니다. 교육 제도나 교육 전반을 다루는 문장과 특정 내용을 가르치는 일을 다루는 문장은 표현 선택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어 뜻 하나에 마오리어 단어 하나를 영구적으로 대응시키기보다, 자주 함께 쓰이는 말까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합성어와 일반적인 말 묶음 사이의 경계

te whare nui는 ‘그 큰 집’입니다. 여기서는 nui가 그 집의 성질을 설명합니다. 반면 wharepukapuka는 특정 종류의 시설을 부르는 정착된 이름입니다. 둘 다 앞말 뒤에 설명이 온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역할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띄어 쓴 이름 중에는 형태만 보고 ‘일반적인 설명’과 ‘굳어진 명칭’을 딱 잘라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학습 단계에서는 모든 표현에 정확한 분류표를 붙이기보다, 정해진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지와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쓰이는 자리와 표기를 함께 익히기

합성어와 whaka- 파생어는 일상 대화에도 나타나며, 특정한 문어체에만 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어마다 사용 범위가 다릅니다. wharepukapuka는 일상적인 시설 이름이고, whakaakoranga 같은 활동의 이름은 수업이나 설명문에서 특히 접하기 쉽습니다. 긴 단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격식 있는 말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장모음을 나타내는 윗줄도 철자의 일부입니다. rūma ‘방’, Māori ‘마오리’처럼 원래 있는 표시는 지켜야 합니다. 단어를 붙이거나 반복한다고 해서 장모음이 자동으로 생기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이나 자료에 따른 표기 차이를 만나면 한 자료의 형태를 임의로 고치기보다, 신뢰할 만한 사전과 해당 글의 표기 원칙을 확인하세요.

한 단계 더: 복잡한 형태를 읽는 법

여러 단계가 겹친 말은 안쪽부터 읽기

whakaakoranga를 처음부터 한 글자씩 외우기보다, 이미 아는 ako를 중심으로 바깥으로 읽어 보세요. whakaako라는 완성된 말이 있고, 거기에서 whakaakoranga라는 이름이 만들어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를 단어군, 곧 공통 부분을 가진 관련 단어들의 묶음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어군에 속한다고 해서 뜻이나 문장 속 역할이 같지는 않습니다.

  • ako는 배우는 행동을 말할 때 쓸 수 있습니다.
  • whakaako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행동을 나타냅니다.
  • akoranga는 배움·수업·교훈 등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 whakaakoranga는 가르치는 일이나 그 내용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동작이 일어나는 문장을 만들고 싶은지, 그 활동 자체를 화제로 삼고 싶은지 먼저 생각하세요. 한국어에서도 ‘가르쳐요’가 들어갈 자리에 ‘교육’을 그대로 넣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접미사를 붙여 길어진 말은 단지 더 격식 있는 동사가 아니라, 문장에서 맡는 역할이 달라진 말일 수 있습니다.

명사형과 수동형을 혼동하지 않기

수동형은 ‘가르친다’ 대신 ‘가르침을 받는다’처럼 행동을 받는 쪽을 중심으로 말하는 형태입니다. 접미사가 붙는다는 점 때문에 명사화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두 기능은 다릅니다.

형태 기본 뜻 기능
whakaako 가르치다 가르치는 행동을 나타냄
whakaakona 가르침을 받다 수동형
whakaakoranga 가르치는 일, 교수·교육 활동이나 내용을 이름으로 다룸

세 형태를 문맥 없이 서로 바꿔 쓰면 안 됩니다. 특히 ‘끝에 무언가가 붙었으니 명사겠지’라고 추측하지 마세요. 이 단계에서는 세부 접미사 목록을 한꺼번에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동사마다 기본형·수동형·명사형을 나란히 기록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여러 개라는 뜻과 중첩을 구별하기

중첩이 복수성이나 여러 곳에 걸친 행동과 관련되는 경우도 있지만, 마오리어 전체에서 공통으로 쓰는 복수형 만들기 규칙은 아닙니다. 예문의 ngā wharepukapuka는 ‘도서관들’입니다. ngā가 여기서 여러 대상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wharepukapukapuka처럼 단어 일부를 임의로 더 반복해서 복수를 만들지 않습니다.

한국어에서도 ‘사람들’과 ‘반짝반짝’은 둘 다 무언가의 여럿됨을 떠올리게 하지만 만드는 방식과 기능이 다릅니다. 마오리어에서도 ‘대상이 여럿인지’, ‘행동이 반복되는지’, ‘반복된 모양의 어휘가 따로 있는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뜻을 추측할 때와 직접 만들 때의 기준은 다르다

알려진 단어의 일부를 알아보고 뜻을 추측하는 것은 좋은 읽기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해서 실제로 통용되는 단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에서도 ‘책집’이라고 하면 뜻은 짐작되지만 모든 문맥에서 ‘서점’이나 ‘도서관’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마오리어로 새로운 대상을 표현해야 할 때는 이미 쓰이는 명칭을 먼저 찾아보세요. 없다면 임의의 합성어를 확정된 용어처럼 쓰기보다, 아는 말로 풀어 설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구조 분석은 창작 허가가 아니라 이해를 돕는 도구입니다.

연습 방법

  1. 단어군을 세로로 기록하세요. ako → whakaako → whakaakoranga 옆에 ‘배우다 → 가르치다 → 가르치는 일’을 적으세요. 이어 각 형태가 들어가는 짧은 문장을 하나씩 만들어 보세요. 분석만 하고 끝내지 말고, 행동을 말하는 문장과 활동을 주제로 삼는 문장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합성어의 중심말을 찾으세요. wharepukapuka, wharekai, waka rererangi, rūma moe에서 각각 중심이 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 보세요. 그런 다음 ‘무엇의 한 종류인가?’에 한국어로 답하세요. 마지막으로 원래 표기를 보지 않고 써 본 뒤, 붙임·띄어쓰기와 장모음 표시까지 확인하세요.

  3. 반복된 형태는 문맥과 함께 모으세요. kanikani나 katakata가 실제로 쓰인 짧은 문장을 찾아 ‘사전의 뜻’, ‘이 문장에서의 자연스러운 번역’, ‘반복·지속을 꼭 드러내야 하는가’를 기록하세요. 번역에 매번 ‘매우’나 ‘계속’을 넣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면 기계적인 해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짧게 복습하려면 세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어떤 부분으로 이루어졌나?’, ‘전체는 실제로 무슨 뜻인가?’, ‘문장 안에서는 무슨 역할을 하나?’입니다. 이 세 질문에 따로 답할 수 있으면 단어의 모양과 실제 쓰임을 함께 익힌 것입니다.

관련 개념

  • 먼저 살펴볼 내용: 상태동사와 형용사 — pai ‘좋다’, nui ‘크다’처럼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익히면 whakapai, whakanui의 뜻 변화를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선행 개념

마오리어 상태동사(형용사 역할) (Kupu Āhu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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